(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보컬 트레이너로 나서겠다고 알렸다.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나선 그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남태현은 최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직접 보컬 레슨생을 모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YG 등 연습생 4년, 데뷔 10년 차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수강생을 모집했다.
이어 남태현은 13일 마약 재활센터에서 퇴소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근황을 재차 전했다. 그는 재활센터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으며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다시 한 번 단약에 대한 굳을 결심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가수로의 복귀도 예고했다. 그는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르바이트와 병행해 앨범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앞서 보컬 레슨생을 모집했던 것 역시 앨범 제작비를 벌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특히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KBS 1TV '추적60분'에 출연해 "빚이 거의 5억 원대"라며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이런 남태현의 활동을 두고 "아직 시기가 이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마약 범죄를 저지르고 재판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보컬 레슨생을 모집하고 앨범 발표까지 예고한 것에 대해 다소 이르다는 반응.
반면 방송에서 생활고까지 호소하며 힘든 상황을 알렸던 남태현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단약 의지를 불태우며 보컬 트레이너로서 새 인생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남태현이 자신의 힘으로 앨범을 제작해 발표하다는 목표를 밝히자 더욱 응원의 목소리를 커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남태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