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현정과 김하늘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업계 불황을 호소하며 작품의 소중함을 언급한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고현정은 1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고현정 배우가 카메라를 발견할 때마다 하는 것은? 매거진 보그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던 비하인드가 담겨 있다.
고현정은 지난 1월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고, 해당 영상은 공개된 후 500만 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고현정의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상에서 고현정은 "왜 더 많은 작품을 안 할까, 1년에 다작을 하면 안될까 생각도 든다"는 정재형의 말에 "제가 작품을 왜 많이 안할까요?"라고 되물으며 "작품이 안 들어와요"라고 고백한 바 있다.
고현정은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요정식탁' 방송이 나가고 나서 제게 작품이 들어온다고 하면, 제가 여기서 뭐라도 하겠다"며 작품 활동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고현정은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 해보고 싶다. 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아직 너무 못했다. 진짜 목이 마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989년 데뷔한 베테랑 고현정에 이어 1996년 데뷔 후 결혼, 육아 등 삶의 변화를 겪으며 꾸준히 활동 중인 김하늘도 몸소 체감하고 있는 김하늘도 "정말 대본이 들어온다는 자체가 소중하다"며 현재의 상황을 언급했다.
김하늘은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오는 18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신동엽은 김하늘에게 "결혼해서 아이와 육아를 하다가 갑자기 작품을 많이 해서 활동하면 주변에서 괜히 '남편 사업이 어렵지 않냐' 이런 말도 하지 않냐"고 넉살을 부리자 "그게 변한 것 같다. (결혼 후에) 작품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다"고 고백했다.
김하늘은 "예전에 정말 많은 작품이 들어왔을 때는 '저 좀 쉬게 해주세요', '나 좀 쉴래' 이러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작품 수도 많이 줄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한테 대본이 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안에서 감사함을 훨씬 더 많이 느끼고,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일이 소중하니까 남편에게도 '나 그냥 할게'라고 말한다. 물론 아이에게는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아이오케이컴퍼니·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