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배우 존 시나가 시상을 위해 나체로 등장했다.
11일 오전(미국 현지는 10일 오후 7시),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존 시나는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다. 그는 이번 의상상 시상자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으나 의상을 입지 않고 수상자 명단만을 손에 쥔 채 나체로 등장했다.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지미 키멜은 "오늘 다 벗은 남성이 무대를 가로지르면 어떻겠냐"고 소개했고, 존 시나는 "이건 하고 싶지 않다"며 망설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시상 도중 무대에 한 나체 남성이 난입해 '오스카 빌런'으로 꼽힌 바 있다.
당시를 재현하려는 듯 지미 키멜은 "남자의 몸은 웃음거리가 아니다"라며 존 시나를 부추겼고, 그는 "나는 웃음거리가 되는 거 아니냐"며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린 채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의상 정말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게 의상인 것 같다"고 강조한 존 시나는 '가여운 것들'에게 의상상을 시상했다.
그는 후보 소개 중 무대에서 분홍색 옷을 걸쳐 웃음과 박수를 또 한 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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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