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진성의 공연을 위해 KBS 예능센터장까지 출동을 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진성의 설특집 '빅쇼' 공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성은 '빅쇼'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준비를 했다.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들이 진성의 눈치를 보면서 움직였다.
스타일리스트는 공연 당일이 되면 스태프들이 진성을 피해 다 도망간다고 말했다. 진성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매니저는 진성에게 응원 메시지 얘기를 꺼냈다가 한 소리를 들었다.
진성의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KBS PD들과 작가들이 총출동을 했다. 예능 센터장까지 현장을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능 센터장은 진성과 인사를 나누면서 "광고도 6억 가까이 팔리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진성은 KBS 수뇌부들의 등장에 "무대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부담도 된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진성 공연의 게스트로 찾아온 정동원은 무대에 앞서 대기실로 인사를 하러 왔다.
진성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됐다는 정동원에게 "얼굴이 왜 그렇게 잘 생겨지는 거냐"고 말하며 "K팝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이 있던데"라고 물어봤다. 이에 정동원은 자신이 제작한 AI 아이돌 JD1에 대해 설명을 했다.
진성은 정동원이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이제는 큰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정동원은 진성의 성화에 큰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얘기하고 나갔다.
진성은 공연 직전 오프닝 무대를 위한 2층 높이의 용 구조물 때문에 경직된 얼굴로 서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진성은 안전 손잡이가 있어도 무섭다면서 긴장했지만 본 공연에서는 실수 없이 여유로운 면모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진성은 이번 공연의 MC를 맡은 장윤정과 '첫사랑'을 부르고는 정동원과 '보릿고개'를 불렀다.
관객석에서는 정동원의 등장으로 환호성이 쏟아졌다. 진성은 스튜디오에서 "어머니들이 동원이를 참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진성은 또 다른 후배 김호중, 이찬원의 지원사격도 받으며 공연을 이어갔다.
진성은 '빅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무명시절을 언급하면서 "다시 없는 영광이다.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