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KCM이 20주년 앨범 때문에 아내에게 혼이 났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김범수와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이 출연했다.
이날 장발로 등장한 김범수를 향해 멤버들은 "얼핏 보면 혼성 듀오같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혹시 사극 준비하는거냐"라고 거들었고 강호동은 "'언년아'라고 한 번 외쳐주면 안되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김범수는 머리를 기른 이유에 대해 "코로나 때 샵을 며칠 가지 못했는데, 머리가 덥수룩해지는 걸 보고 길러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장훈은 KCM을 향해 "새 앨범을 내고 집에서 쫓겨날 뻔 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KCM은 "이번에 데뷔 20주년을 맞았는데,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사비로 앨범을 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아내가 사비로 앨범을 제작한 걸 몰랐는데, 알고 나서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KCM은 또 "요즘은 CD를 안 듣는 시대이지 않냐, 그래도 기념하고 싶어서 무리해서 앨범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이 "그래도 앨범이 대박 났잖아"라고 하자 KCM은 "아니다. 쪽박 찼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갑자기 30년 뒤에 역주행할 수도 있다"라며 KCM을 위로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