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사강에 이어 코미디언 문지연이 남편상을 당해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연예계에 따르면 문지연의 남편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명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8시다.
문지연은 2008년 9월 고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중학생 시절부터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1년간 정식 교제 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문지연은 앞서 그룹 칼라로 1993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94년 SBS 개그맨 공채 4기 출신의 코미디언이 됐으며, 재연 배우 등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배우 사강은 지난 1월 결혼 17년 만에 남편상을 당했다. 사강과 함께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안겼다.
사강은 남편과 2007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사강 역시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인연이라고 알려졌으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사강은 최근 남편상 이후 첫 심경을 전했고 첫째 딸도 직접 댓글을 달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강은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쓰러진 남편을 발견해 응급차를 불러준 이들과 응급대원, 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한 사강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며 메시지를 적었다.
첫째 딸은 댓글을 통해 "아빠가 하늘에서도 우리 지켜줄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인 박지윤, 배우 김기방 등도 위로의 댓글을 달았으며 누리꾼들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켜 주실 거예요", "예쁜 아이들이 있으니 힘내세요" 등이라며 추모했다.
사진= 사강, 문지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