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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해진, 주니어선발전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1.08.04 18:43 / 기사수정 2011.08.04 18: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이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4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1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 선수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4.21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44.10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97.31점을 받은 김해진은 최종합계 147.53점을 받았다.

126.10점을 받은 박소연(14, 강일중)을 제친 김해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입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50.22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해진은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바이올린 E 마이너 협주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에 도전했지만 후속 점프인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킨 김해진은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 트리플 룹을 모두 소화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된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 더블 룹 점프와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룹 등을 무난하게 구사한 김해진은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경기를 마친 김해진은 "완전한 내 점프가 나오지 못해 아쉽다. 비록 실수는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초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해진에 이어 2위에 오른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4.26점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3위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자격이 주어진다. 1,2위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부여되고 3위는 한 개 대회에 초청 받을 수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그친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분전해 순식간에 2위로 뛰어올랐다. 1,2위를 차지한 김해진과 박소연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19.66점을 기록한 이호정(14, 서문여중)은 3위에 올라 한 개 대회에 출전한다. 이호정은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해진,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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