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스님 "최대 피해자 반응 놀라…김고은, 어린 나이에 대단" (근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종구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스님 역할을 연기하며 작품에 녹아들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파묘 최대 피해자 역, 알고 보니 '추격자' 취조관. 양평 전원주택 지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종구는 '스님 역할이 '파묘'의 최대 피해자라고 불리고 있다'라는 반응을 들은 뒤 "어떤 분은 '파묘'를 보고 진짜 스님 같다고 하더라. 저는 기독교다"라며 웃었다.



또 "제가 '파묘'의 최대 피해자라는 평이 나오더라. 저는 전혀 생각을 안 했었는데, '내가 진짜 피해자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성우 출신인 이종구는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를 취조하는 형사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언급하며 "캐스팅은 장재현 감독이 (캐스팅 디렉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했다. 직접 전화가 왔다. 아마 내가 출연한 다른 작품을 봤을거다. 아마 '추격자'를 본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파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전혀 안 무서웠다. 우리끼리 막 수다 떨고 그랬다. 특히 저는 극 중에서 비닐하우스에, 또 높은 곳에 있지 않나. 최민식 씨가 막 챙겨줬다. 밑에 뭐라도 깔아주려고 하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베개도 주려고 했다. 참 정들이 많다"고 얘기했다.



무당 화림 역을 연기한 김고은의 굿 장면에 대해서도 "최고다. 와,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어떻게 저렇게 칼까지 들고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진짜 무속인들이 전수해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굿 장면을 촬영할 때) 돼지를 잡아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굿 연기는 정말 그렇게 노력을 안 하면 못한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극 중에서 김고은을 비롯해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무당 봉길 역의 이도현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다들 잘 먹더라. 내가 (국수를) 삶지는 않았지만"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