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들이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관계자는 5일 엑스포츠뉴스에 "민호, 키는 그룹은 물론 개별 활동에 대해서도 당사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온유는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태민과의 전속 계약은 3월 말 종료된다. 이에 대해 SM은 "종료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전으로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태민의 새 둥지로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5일 엑스포츠뉴스에 "결정된 것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샤이니'로서의 팀 활동은 SM에서 계속된다. 소속사는 "샤이니 활동은 SM에서 변함없이 지속되며, 개별 활동 계약은 멤버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샤이니는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뒤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드림 걸', '데리러 가', '돈트 콜 미'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에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정규 8집 'HARD(하드)'를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시간을 보낸 것은 물론, '하드'로 음악방송 4관왕에 오르는 등 성황리에 활동을 마쳤다. 또한 연말에는 'MMA2023'에서 특별 무대를 펼치며 여전한 퍼포먼스 강자 면모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샤이니는 데뷔 후 무려 16년 간 SM과 함께해 왔다. 그동안 멤버들은 각자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도 역량을 키워왔으며 연기 활동은 물론 예능 출연 등 개인 활동도 활발히 펼치며 개개인이 대중에 익숙한 이름이 됐다.
15주년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16년 만에 개별 활동 갈림길에 섰다. 최근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사를 떠난 뒤에도 팀 활동은 유지하는 방식을 택하는 만큼, SM에서 지속될 샤이니의 완전체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샤이니는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온유를 제외한 태민, 키, 민호가 아시아 투어 '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에도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펼쳤고, 오는 16일에는 홍콩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