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카드 캡처' 타이틀을 벗기 위해 노력하면서 새해 동안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4일(한국시간)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을 맡아 주장 손흥민을 지원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신이 개선한 부분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한테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5분 로메로가 헤더 역전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이 마침내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손흥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이 침투하던 손흥민한테 공을 건네줬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팰리스 수비보다 빠른 스피드로 골문 앞까지 질주했고,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의 다이빙 방향을 완벽히 속인 슈팅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13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로메로와 손흥민이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토트넘은 팰리스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0(16승5무6패) 고지에 오르며 리그 5위 자리를 사수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나고 역전골 주인공 로메로는 최근 자신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부주장 로메로는 팀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지만 거친 성향으로 카드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총 86경기를 뛰는 동안 옐로카드 26장, 레드카드 4장을 받으면서 평균적으로 3~4경기마다 한 장씩 카드를 받았다.
지난 시즌 경고 11회, 퇴장 2회를 받았던 로메로는 올시즌엔 공격성이 많은 누그러져 모든 대회에서 옐로카드 4장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 때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이자 첼시 간판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카드 캡처' 타이틀을 버리는데 실패했다.
로메로가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3경기 사후 징계를 받은 후 토트넘이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로메로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2024년 새해가 시작된 후 아직 카드를 한 장도 받지 않으면서 로메로가 자신의 단점을 개선했음을 증명했다.
로메로는 "이는 내가 노력한 일이다. 여기저기에서 너무 많은 카드를 받았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수비수라면 태클을 해야 하는데, 과거에 카드를 얻는 스타일이 내 스타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력을 통해 특정 부분을 근절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라며 "너무 많이 항의해서 어리석은 옐로카드를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와 충돌할 수 있는데 내 수비수 스타일상 누군가와 대결할 경우 그러한 충돌을 피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내가 상대하는 모든 상대와 팀을 존중하며 어떤 충돌이 일어나도 현장에 남아 있는다"라며 "난 이를 위해 노력했고, 불필요한 카드를 받는 걸 근절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자신의 플레이가 개선된 부분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훌륭한 감독이고, 난 그의 밑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있다"라며 "그는 내가 계속해서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한 감사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