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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서울시리즈' 동행 확정!…개막 엔트리+빅리그 데뷔전 보인다

기사입력 2024.02.29 15:29 / 기사수정 2024.02.29 16:4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메이저리거'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에 온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미디어 배포 자료를 통해 "한국 출신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격돌한다.

개막 전 3월 17일, 18일에는 고척돔에서 스페셜 게임 4경기가 열린다. 17일 오후 12시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오후 7시 팀 코리아(한국 대표팀)와 샌디에이고, 18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샌디에이고의 간판 내야수로 자리 잡은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출전이 확실시됐다. 영상 등을 촬영하며 앞장서서 개막 2연전을 홍보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개막 엔트리에 무난하게 승선할 전망이다.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해 리그 대표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를 2루로 옮기고,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김하성의 수준급 수비 실력 때문이다.

반면 우완 구원투수인 고우석의 개막 엔트리 승선 및 서울시리즈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아직 팀 내 입지가 좁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범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이 한국인인 점, '서울시리즈'가 갖는 상징성, 마케팅 효과 등을 고려해 고우석의 한국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고우석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고 소개하며 "우리 팀엔 김하성, 고우석과 더불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일본)까지 4명의 아시아 선수가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3명 이상의 아시아 태생 선수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박찬호 샌디에이고 특별 보좌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엔트리에 포함됐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김하성과 다르빗슈가 개막전에 나선 바 있다"며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개막전에 아시아 출신 선수가 4명 이상 포함된 것은 2008년 다저스가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고우석의 개막 엔트리 합류를 점쳐볼 수 있는 분위기다. 다만 연습경기와 개막 2연전을 통틀어 실제로 등판할 수 있을지, 어떤 경기에 나오게 될지 등은 미정이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3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29일 게임 노트를 통해 오클랜드전 출전 명단을 공개하며 고우석의 이름을 언급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6일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하는 등 비공식 경기와 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고우석과 김하성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3월 13일 미국 애리조나를 출발한다. 이튿날인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빅리그 선배인 김하성은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365억원),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08억원)에 계약했다.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며 매년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해 화려하게 빛났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였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선 10위표 5장을 받으며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MVP 투표에서 득표한 한국 선수는 추신수(SSG 랜더스)와 류현진(한화 이글스)뿐이었다. 또한 김하성은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상인 실버슬러거 후보에도 들었다. 올 시즌엔 주전 유격수로 날개를 펼칠 예정이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2026시즌 선수와 구단 상호 합의 후 계약이 연장되는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올해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다저스에도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에이스였던 오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1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올해 타석에만 설 예정이다. 우완 선발투수 야마모토도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AP/연합뉴스


서울시리즈는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린 바 있다.

'야구의 세계화'를 강조 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서울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MLB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MLB 월드투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을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팬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행사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 멕시코, 중남미, 유럽에서 최대 24차례 정규시즌 경기와 16차례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게 된다. MLB와 MLBP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원정 경기 계획이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경기 개최지인 고척돔도 새 단장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을 점검했다. 고척돔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구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서울시설공단과 협의를 거쳤고, 2023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인조 잔디 구매 및 설치, 노후 인조 잔디 폐기 처리, 그라운드 정비 등이 공사에 포함됐다. 마운드와 담장, 클럽하우스 시설 보수 등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척돔은 2015년 9월 15일 준공됐으며 2016년부터 키움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고척돔 내 인조 잔디를 교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리즈를 계기로 고척돔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준하는 수준의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입단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엑스포츠뉴스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입단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엑스포츠뉴스DB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전체 경기 일정

*3월 17일
-스페셜 게임 1(오후 12시):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스페셜 게임 2(오후 7시): 팀 코리아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18일
-스페셜 게임 3(오후 12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스페셜 게임 4(오후 7시): 팀 코리아 vs LA 다저스

*3월 20일
-개막 1차전(오후 7시 5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월 21일
-개막 2차전(오후 7시 5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입단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엑스포츠뉴스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구원투수 고우석이 입단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 김하성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샌디에이고-LA 다저스 대결이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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