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한끗차이' 이찬원이 청산가리 내연녀 사건에 탄식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한끗차이'에서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갈라놓는 인간 본성의 한 끗 차이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인 청산가리 내연녀가 지금도 언론사에 보내고 있는 자필 편지가 최초로 공개됐다.
박지선 교수는 내연녀의 심리에 대해 "자기가 너무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고, 주변에서 자기를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이 온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경일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나르시시즘을 비정상적으로 자기애가 높은 사람들의 자아를 너무 크게 불어버린 풍선에 비유했다.
그는 "풍선을 크게 불면 아주 약한 충격에도 터져버리듯이, 남자의 아내가 보낸 문자가 굉장한 트리거가 됐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찬원이 소개한 두 번째 인물은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의 CEO인 세계 1위 갑부 일론 머스크였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까지 11명의 자녀를 낳은 특이한 '자식 농사' 욕심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지선 교수는 "들으면 들을수록 그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이다"라고 짚었다.
일론 머스크는 어릴 때 부모의 이혼 후 불행한 유년 생활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년기의 불안함을 SF 소설로 해소했는데, 책에서 접한 상상 속의 이야기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지선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로 인해 고통이나 위험에 대한 내성이 일반 사람에 비해 극단적으로 높다. 그래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포기나 좌절을 모른다고 보일 수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앞선 청산가리 내연녀와 일론 머스크는 둘 다 사람들의 관심에 중독된 '관종 종결자'이지만, 이들의 인생은 범죄자와 성공한 사업가로 완전히 갈렸다.
두 사람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홍진경은 "자신의 결핍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는 것과, 자기 삶을 갉아먹는데 쓰는 것의 차이인 것 같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E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