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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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골 0도움' 제자 옹호한 턴 하흐…"옛날처럼 뛰면 아무도 못 막는 윙어"

기사입력 2024.02.28 15:43 / 기사수정 2024.02.28 15: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토니가 과거에 내가 아는 모습대로 뛴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턴 하흐는 안토니가 클럽에서 암울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그를 '멈출 수 없는 선수'라고 묘사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29일 오전 4시45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FA컵 5라운드(16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FA컵 8강으로 가는 길목을 앞두고 노팅엉을 만난 턴 하흐 감독은 27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턴 하흐 감독은 최근 많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안토니를 옹호하며 눈길을 끌었다.




2000년생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스승인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때 이적료가 8600만 파운드(약 1452억원)에 육박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7경기에 나와 10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첫해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2년 차인 2023-24시즌엔 성적이 더 떨어졌다.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돌입했음에도 안토니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올시즌 안토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나와 1골 1도움만 기록했는데, 모두 FA컵에서 올린 공격포인트이다. 리그에선 20경기 동안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니 점점 출전 시간도 줄어 들었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던 안토니는 최근 리그 6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 중 2경기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지난 25일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토니는 2004년생 유망주 오마리 포슨한테 밀려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는데도 교체로 나오지 못했다. 결국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해 1-2로 패할 위기에 처하자 그제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안토니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턴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턴 하흐 감독은 "난 오랫동안 안토니를 지지했다. 난 그의 능력을 알고 있는 안토니는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안토니가 과거에 내가 아는 모습대로 플레이 한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토니는 첫 10야드(약 9.14m)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기에 어떤 수비수도 안토니를 막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토니가 그러한 경기를 할 때 그는 활약할 것"이라며 "난 그가 미래에 부활할 거라고 확신한다. 안토니는 회복력 있는 성격이라 반등할 것이고, 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제 자신의 경기를 기다려야 하고,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맨유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INEOS) 그룹 회장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안토니를 다음 이적시장 때 방출하는 걸 고려해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7일 "맨유는 짐 랫클리프 지휘 하에 안토니를 과감하게 매각할 용의가 있다"라며 "랫클리프는 공식적으로 맨유 구단의 축구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받은 후 이미 클럽의 이적 작업에 착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맨유가 안토니 이적료로 지출한 8600만 파운드(약 1452억원)에 근접하는 금액을 벌어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맨유는 투자한 이적료의 절반이라도 얻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맨유 입단 2년 차에 이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가 스승의 격려에 힘입어 다가오는 FA컵에서 옛 모습을 재현해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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