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EXID 혜린이 최근 세상을 떠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혜린은 28일 "광주에서 교복 입고 춤추고 노래했을 때부터 지금 있기까지 옆에서 때론 따뜻하긴 하지만 장난기만 많던 오빠라 한번도 잘 지내는지, 힘든 건 없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네 나는.."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사진들을 쭉 보는데도 오빠 사진들이 많이 없다. 너무 당연하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겠지 생각했던 것들을 내가 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지금까지도 오빠가 해준 말들은 기억에 남는 것처럼 조언해줄 땐 한없이 진심으로 해줬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서운하다 힘들다 하면 나도 한없이 조언해주고 응원해주는데 오빠한테 못 그래준 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어 "많이 힘들었겠다. 알아주는 사람 없이.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어 오빠. 하고 싶은 음악 걱정 없이 맘껏 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더불어 신사동호랭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티아라 '롤리 폴리', 비스트 '픽션' 에이핑크 '노노노', '리멤버', 이엑스아이디 '위아래', '덜덜덜', 모모랜드 '뿜뿜'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특히 EXID를 발굴하며 프로듀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프로듀서와 가수로 인연을 맺었던 혜린은 이날 신사동호랭이를 추모하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음은 혜린 글 전문
광주에서 교복입고 춤추고 노래했을때부터 지금 있기까지 옆에서 때론 따뜻하긴 하지만 장난끼만 많던 오빠라 한번도 잘지내는지 힘든건 없는지 물어본적이 없었네 나는 ..사진들을 쭉 보는데도 오빠 사진들이 많이 없다 . 너무 당연하게 항상 그자리에 있어주겠지 생각했던것들을 내가 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지금까지도 오빠가 해준 말들은 기억에 남는 것처럼 조언해줄땐 한없이 진심으로 해줬었는데 ..다른사람들이 서운하다 힘들다하면 나도 한없이 조언해주고 응원해주는데 오빠한테 못그래준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 많이 힘들었겠다 알아주는 사람없이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어 오빠 하고싶은 음악 걱정없이 맘껏하고 하고싶은것만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
사진 = 혜린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