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한화와 삼성은 26일 연습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최원영 기자) 막상막하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김영웅(유격수)~김성윤(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였다.
원정팀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중견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문현빈(2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박상언(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펠릭스 페냐.
삼성 선발 코너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였다. 패스트볼(17개), 슬라이더(6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 커터(2개)를 구사했다.
코너는 "노시환에게 홈런 맞은 것(1회 2점포) 외에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맨드, 컨트롤, 구속, 구위 등은 만족스러웠다"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홈런, 안타 맞은 것은 실투여서 보완하면 괜찮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코너에 이어 5선발 후보인 이호성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투구 수 61개를 빚었다. 최성훈이 1이닝 무실점, 이승현(우완)이 1이닝 1실점,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마무리 경쟁 중인 김재윤은 삼자범퇴로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타선에선 김성윤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1타점, 맥키넌과 강민호가 각각 3타수 1안타 등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페냐는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48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였다. 패스트볼(26개)과 체인지업(20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개)를 곁들였다.
투구 후 페냐는 "몸 상태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경기를 하다 보면 못 던질 때도, 잘 던질 때도 있다. 이번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경기를 토대로 시즌에 맞춰 보완할 점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민재가 1⅓이닝 무실점, 김서현이 1이닝 1실점, 장시환이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다음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 한승주가 1이닝 1실점, 주현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중에서는 노시환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앞장섰다. 볼넷 1개를 더해 3타석 3출루 경기를 펼쳤다. 3루수로 교체 투입된 하주석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안치홍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선배 안치홍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1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치홍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1루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노시환은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단숨에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어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안착했다. 2사 1루서 문현빈이 중전 안타를 쳤다. 공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선행 주자 채은성을 아웃시키려던 류지혁의 송구가 한참 빗나갔다. 류지혁의 실책으로 채은성이 득점해 3-0이 됐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중전 안타 및 도루로 무사 2루를 이뤘다. 김현준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1-3으로 추격했다.
2회말에도 삼성은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중전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류지혁, 김영웅이 아웃돼 2사 1, 2루가 되자 김성윤이 나섰다.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선보였다.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전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영웅, 김성윤의 연속 우전 안타로 기회를 엿봤다. 2사 1, 2루서 김지찬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7회초 한화가 다시 힘을 냈다. 교체 출전한 하주석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첫 타석서 곧바로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점수는 5-4. 삼성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류지혁이 우전 2루타로 출루했다. 김영웅의 삼진으로 2사 2루. 후속 김성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5-5를 만들었다.
두 팀 모두 9회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