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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시즌 1호골 폭발! '바르샤 콤비' 도움 받았다…마이애미, LA갤럭시전 무승부

기사입력 2024.02.26 18:51 / 기사수정 2024.02.26 18:51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LA갤럭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갤럭시와의 2024시즌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개막 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메시의 극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2-0으로 완파한 마이애미는 1승1무로 동부 콘퍼런스리그 1위로 올라섰다.

솔트레이크전에서 도움 한 개를 올린 메시는 LA갤럭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홈팀 LA갤럭시는 4-2-3-1로 나섰다. 존 매카시가 골문을 지켰고, 야마네 미키, 요시다 마야, 마틴 카세레스, 줄리안 오드가 수비를 구축했다. 에드윈 세릴로, 마르코 델가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셉 판트실, 리키 푸치, 디에고 파군데스가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데얀 요벨리치가 맡았다.

원정팀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드레이크 캘린더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르디 알바, 세르게이 크립초우, 토마스 아빌레스, 디안드레 예들린이 수비를 구성했다. 디에고 고메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율리안 그레셀이 허리를 받쳤고, 로버트 테일러, 루이스 수아레스, 메시가 3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SNS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SNS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메시는 옛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마이애미 선발 명단 중 메시와 알바, 부스케츠, 수아레스는 과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사이다.

이들은 라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들이며 메시가 2021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할 때까지 수 시즌간 바르세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다.

상대 팀에도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있었다. 센터백 마틴 카세레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온 리키 푸치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SNS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마이애미SNS


메시와 옛 동료들의 맞대결로 많은 주목을 받은 가운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포문은 LA갤럭시가 먼저 열었다. 전반 11분 푸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오드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순식간에 오드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자 부스케츠가 뒤늦게 유니폼을 잡아채 넘어뜨렸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LA갤럭시가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상황. 키커로 푸치가 나섰다. 하지만 오른쪽 하단을 노린 푸치의 슈팅은 캘린더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A갤럭시가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푸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판트실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캘린더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마이애미 수비가 걷어낸 공을 푸치가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아웃됐다.

마이애미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LA갤럭시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메시가 잡아 왼발 하프발리 슛으로 연결했다. 공이 한 차례 바운드 되며 까다로운 궤적으로 날아갔으나 매카시 골키퍼가 잘 쳐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알바와 수아레스가 다시 한 번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알바가 중앙으로 낮게 컷백을 내주자 수아레스는 슈팅하는 척 하며 공을 흘려줬다. 이를 그레셀이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봤지만 매카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후반 14분에는 메시가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LA갤럭시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1분 요벨리치가 살짝 찔러준 공을 야마네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때리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에는 메시의 프리킥이 수비 벽에 맞고 굴절돼 마이애미 고메스에게 연결됐다. 고메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찼으나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LA갤럭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후반 30분 푸치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캘린더 골키퍼가 쳐냈으나 델가도에게 흘렀고, 델가도가 다시 반대편으로 낮게 연결했다. 노마크 상태에 있던 요벨리치는 가볍게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기세를 올린 LA갤럭시가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푸치의 슈팅과 요벨리치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 후반 43분 델가도가 부스케츠를 향한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수적 우세에 놓인 마이애미는 총공세에 나섰다.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알바와 메시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알바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메시는 알바가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을 내주자 왼발로 밀어넣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장면이 마이애미에서 재현됐다. 동점골을 만든 메시는 알바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역전골을 위해 곧바로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메시는 부상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MLS 개막을 앞두고 5개국서 7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가 부상 우려로 홍콩에서 예정됐던 친선전에 불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마이애미와 홍콩 올스타간의 친선경기 때 예고 없이 결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6일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개막전서 1도움을 올린 메시는 이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경기를 앞두고 메시는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를 결장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를 뒤늦게 알게 되면서 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친선 경기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면서 홍콩과 중국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메시는 직접 영상 편지를 통해 친선전에 불참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팬들한테 사과해야 했다.

프리시즌 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힘겨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 메시는 개막전에서 건강히 선발 풀타임을 소화해 승리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도움도 하나 기록하며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진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애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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