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에 7-2로 참패를 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3(이하 '뭉찬')'에서는 극악의 체력증진 훈련과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어쩌다벤져스는 본 경기에 앞서 하체 근력 강화 훈련에 나섰다.
계단 뛰기와 사이클로 구성된 지옥의 오르막 철인 2종 레이스로 오키나와 2일차 훈련이 시작됐다.
어쩌다벤져스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계단 뛰기를 마치고, 곧바로 혼을 빼놓는 경사 속에서 사이클을 시작했다. 무려 3번의 오르막길이 있는 극악 코스의 언덕. 어쩌다벤져스는 가쁜 숨을 내쉬며 사이클을 탔다.
그 와중에도 일말의 지친 기색 하나 없었던 허민호가 12분의 기록을 달성하며 1등으로 레이스를 완주했다. 반면, 꼴등 TOP3는 김준호, 장정민, 이준이였다. 특히 김준호는 "펜싱은 이런거 안해"라며 철인 2종 레이스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악 난이도의 철인 2종 레이스를 마친 후, 어쩌다벤져스는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 축구부를 만나 경기를 펼쳤다. 이들은 평균 연령 21세로, 일본 젠Z들이 주축인 뭉찬 사상 최연소 상대팀이다. 무려 오키나와 대학리그 우승팀으로 강력한 상대다.
강력한 상대팀에 맞서 감독 안정환은 본격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전례 없는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어쩌다벤져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학축구부에 선제골을 내주고 만다. 날렵하게 골문의 사이드로 꽂아버린 슈팅으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학축구부.
첫 득점 이후 7분만에 또 추가골을 넣는 대학축구부. 어쩌다벤져스의 수비진이 압박을 하지 못하며 쉽게 골을 허용했다. 이후 순식간에 들어온 측면 패스로 대학축구부의 세 번째 골도 허용하며 좌절하는 어쩌다벤져스. 볼만 집중하다 콜플레이를 놓쳐번린 어쩌다벤져스의 수비진. 전반전 15분만에 3-0이 됐다.
상대팀의 핸드볼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낸 어쩌다벤져스. 임남규의 강력한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는 첫 득점에 성공한다. 오키나와 전지 훈련 첫 골의 주인공이된 임남규.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또 대학축구부에 추가골을 허용한 어쩌다벤져스. 어쩌다벤져스는 반격을 시도하지만 공격 기회를 번번히 놓치고 만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함에 자체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선수들. 그렇게 4-1로 전반전은 끝나게 된다.
안정환은 "지시가 안들어갔는데 너희 마음대로 포지션을 왜 바꿔"라며 분노했다. 안정환은 "포지션 변경을 왜 마음대로 판단해"라며 조금 답답해도 새로운 전술을 적용할 것을 요청한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대학축구부는 장거리 슛에 성공한다. 이에 선수들은 "손흥민 아니에요? 방금 손흥민이 왔다간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놀라기도.
실점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실점을 하는 어쩌다벤져스. 협력수비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술 적응부터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어쩌다벤져스였다.
그럼에도 허민호가 전지훈련 첫 번째 필드골에 성공하며 6-2를 만들어 주장의 품격을 드러냈다. 발가락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했던 이대훈이 4개월 만에 복귀하며 교체선수로 투입 되기도.
하지만 지치지 않는 대학축구부. 어쩌다벤져스의 뚫린 곳을 곧바로 찾아내 침투한다.
결국 최종 스코어 7-2로 경기가 끝났다. 선수들은 "이거는 다같이 진짜 많이 연습해야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다"라며 스스로에게 화난 모습을 보이기도. 복귀전을 치른 이대훈은 "차라리 뛰지말걸 그랬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조원희 코치는 "많은 실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안정환 감독은 "좋은 경험이었다. 골을 많이 먹었으니 오늘 저녁은 안먹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