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가 프로듀서 故 신사동호랭이가 영면에 든 오늘(25일), 마지막 순간까지도 신곡 '다이아몬드(Diamond)' 헌정 무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트라이비는 2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신사동호랭이를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블랙 의상으로 맞춰 입고 흰색 리본을 단 채 무대에 오른 트라이비. 고인과 함께 힘을 다해 완성한 곡인 만큼 트라이비의 이번 무대는 더욱더 눈부셨고 빛났다.
특별히 이날 오후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이 치러진 가운데, 그를 추모하며 무대를 꾸미는 멤버들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의미를 더했다.
트라이비는 전날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흰색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다이아몬드'를 완벽하게 선보였던 바.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듯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신곡이 주는 감동은 극대화됐다.
무대 말미, 송선의 클로즈업 장면에서 손하트를 그리면서 울컥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사망했다. 소속사 측은 비보를 전하며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 알렸다.
하지만 고인이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 발매한 싱글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을어 신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바.
소속사 측은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곡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라이비 멤버들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더 힘차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수많은 동료들과 음악 팬들이 함께 눈물 흘리며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트라이비의 '다이아몬드'처럼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신사동호랭이를 추억할 것이다.
사진=방송 화면,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