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1 18:21 / 기사수정 2011.08.01 18:22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소녀시대 짝퉁 그룹 논란이 일고있는 '플라워(FOLWER)'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플라워는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여성 퍼포먼스 유닛이었으나 최근 진행된 3만 100명이 참여한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선발된 5명을 추가해 9명 멤버의 걸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소속사는 플라워를 댄스 퍼포먼스, 가창력, 비주얼의 세 요소를 모두 갖춘 그룹으로 새로운 무브먼트를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일본의 14인조 남성 그룹 엑자일(EXILE)과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다. 또한 이들은 같은 여성 퍼포먼스 그룹인 드림(Dream), 해피니스(Happiness)와 함께 E-Girls로 명명, 지난 26일 도쿄의 'SHIBUYA -AX'에서 'E-Girls SHOW'라는 이름으로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플라워의 데뷔 쇼케이스 이후 한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한국 걸그룹을 너무 의식했고 성공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는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이들은 "귀여운 사람이 없다", "전원이 다리가 짧다"며 외모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이기고 싶으면 성형하라"고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유소년 때부터 연습하는 KPOP 가수를 즉흥적으로 상대한다는 건 상대를 너무 얕잡아 본 것", "인원수가 많은 만큼 과거 스캔들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한국에서 수행하는 편이 낫다"는 등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또한 "한국의 재탕은 팔리지 않는다", "일본이 소녀시대 흉내를 냈다고 한국인이 매우 기뻐할 것 같다", "마침내 일본인이 한국인을 베끼는 시대가 온 건가", "일본인으로 부끄럽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몇몇은 "국산이 좋지 않나", "카라나 소녀시대가 나오는 것보다는 좋다", "일본에서 이런 걸그룹이 나온 건 기쁜 일"이라며 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래, 춤을 훈련하고 독자적 세계관을 찾아내지 않으면 아류에 그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 그룹과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많은 흥미로운 글이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단순한 자객 아닐까. 비슷한 걸그룹을 내서 소녀시대와 카라가 사라지면 그것으로 좋다"라고 적는가 하면, "그룹명이 촌스러운데, 이것도 KPOP 선전 수법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된 건 짝퉁 그룹 논란. 몇몇 일본 네티즌들은 "카라나 소녀시대 보다 훨씬 이전 일본에도 맥스, 스피드 등의 걸그룹이 있었다", "소녀시대의 9명 조합은 모닝구 무스메를 베낀 것", "왜 자꾸 한국과 라이벌 구도를 만드나. 여자 축구만 해도 영원한 라이벌이라 했지만 이미 압도적 실력 차가 있다"며 짝퉁 논란에 반론을 제기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플라워(FOLWER), 소녀시대 ⓒ 플라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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