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겸 비주얼 디렉터 DPR IAN(디피알 이안)이 가수 아이유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안은 20일 공개된 아이유(IU) 새 미니앨범 ‘The Winning(더 위닝)’ 더블 타이틀곡 ‘Shopper(쇼퍼)’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DPR IAN은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당시 기분이 다운되어 있던 제게 희망적인 느낌을 주었다. 'Shopper'라는 노래 제목으로 인해 마트나 가게와 같은 이미지들이 떠올랐고, 위트있는 반전을 원했던 아이유씨의 의견을 반영해 캐릭터를 설정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고, 사소하지만 각자의 밸류가 있는 욕망을 이루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연출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아이유씨와의 작업이 기대됐었는데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다. 이번 작업에서 연출도 하고 출연도 해야해서 제 캐릭터에 오히려 집중을 많이 못했는데 아이유씨가 친절하게 현장을 챙겨주셨다. 그 프로페셔널함이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 모두에게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뮤비 타이틀을 연출한 DPR IAN은 독창적이고 대담한 콘셉트와 함께 힙한 비주얼을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로, 그는 공간을 왜곡시키며 화면을 전환하는 속도감있는 카메라 기법으로 피사체의 잔상을 남기는 등 다채로운 비주얼의 영상미를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이번 'Shopper' 뮤비에서 아이유와 DPR IAN은 신비한 힘을 가진 물건들이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의적으로 분해 독특한 케미를 보여줬다. 여기에 사탕과 편지, 망원경 등 사소한 오브제들을 활용해 여러 욕망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시네마틱 비주얼과 편집 기술을 활용해 예술적이고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DPR IAN은 지난 2015년 같은 크루 DPR LIVE(디피알 라이브)의 'TILL I DIE' 뮤직비디오 연출을 시작으로, 2016년 '응 프리스타일'로 비주얼 씬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바비 '꽐라', 송민호 '몸', 태양 'WAKE ME UP' 등을 연출하며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업해 왔다.
그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정규 앨범 'MIITO(Moodswings In To Order)'와 작년에 발매한 EP ‘Dear Insanity…’를 각각 빌보드 200에 차트인 시키며 가수로서도 핫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뛰어난 마스크로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는 등 현재 가장 센세이션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DPR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