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폭발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용이 최근 떠오른 자신의 이적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분노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더용은 나폴리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도록 선택됐다. 경기 외에도 더용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으며, 더용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더용은 자신의 PSG(파리 생제르맹) 이적설 이야기가 나오자 "최근 언론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내용이 정상적이지 않아 화가 났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나오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부끄럽지 않은가? 이 모든 게 짜증난다"라며 근거 없는 이적설이 난무하는 현 상황에 공개적으로 분노했다.
더용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인데, 더용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최근 등장했다. 스페인 언론인 루이스 카누트는 스페인 매체 '에스포르트'의 프로그램 '옹즈'에서 더용이 이적에 대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더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려는 이유가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황 때문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내적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우승 경쟁과도 멀어진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확신할 수 없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팀의 부진에 책임을 지겠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가 더용을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힘든 재정 상황을 극복하려면 구단 내에서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를 처분하면서 적당한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었다. 더용이 바르셀로나 내에서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는 점과 그가 이적시장에 나올 시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지불할 구단들이 많다는 점은 바르셀로나가 더용을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더용은 PSG 외에도 다수의 팀들과 연결됐다. 더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팀 중 하나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였다.
바르셀로나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는 토트넘이 더용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66억) 상당의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또한 로메로는 토트넘이 특정 옵션을 달성할 경우 현재 더용이 바르셀로나에서 받는 연봉과 맞먹는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계약 조건이 포함된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탈루냐 지역 방송 'TV3'는 더용에게 도착한 제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평소 더용이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고, 선수 본인도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안이 왔다는 로메로의 보도보다 제안이 없다는 보도가 더 신뢰받았다.
보도 내용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더용이 직접 잔류하겠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더용은 이적설에 대해 분노한 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다. 바르셀로나는 내 드림 클럽이다. 나는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라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