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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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무서웠다"…길구봉구 길구, 연축성 발성장애 투병 고백 (복면가왕)[종합]

기사입력 2024.02.19 11: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길구봉구 멤버 길구가 연축성 발성 장애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후보 결정전으로 헨젤과 소화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헨젤은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를 짙은 감성으로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소화기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를 열창했다.

이에 판정단 윤상은 "후배 여러분들 기량이 너무 좋아졌다"라며 "정신이 퍼뜩 드는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곧이어 판정단의 투표가 이어졌다. 소화기가 승리함에 따라 가왕석으로 진출했고, 아쉽게 탈락한 헨젤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헨젤의 정체는 이별 발라드계의 대표 듀오 길구봉구의 멤버 길구였다.

MC 김성주는 "길구봉구 듀오에서 봉구씨는 7년 전 가왕 자리에 올랐다"라며 "길구씨도 가왕을 노리셨을 텐데 아쉽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길구는 "나는 가진 게 많아 아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연예인 판정단 BMK는 길구를 향해 "내가 있어서 더 긴장한 것 같다"라고 추측한 바 있다.

이에 길구는 "사실 BMK가 내가 대학 시절 교수님이셨다"라며 BMK와의 깜짝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내가 올해부터 BMK를 만났던 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다"라고 근황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길구는 "사실 내가 2006년 정도부터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았다"라고 고백했다. 연축성 발성 장애는 긴장하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길구는 "무대가 굉장히 무서웠다"라며 "어떻게든 나으려고 하다 보니, 후배들에게도 건강하게 노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MC 김성주는 "길구씨가 가왕을 가르쳐본 분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길구는 "가왕 출신 비원에이포(B1A4) 산들을 가르쳤다"라고 밝혔다.

길구는 "한창 산들이 활동할 때, 옆에서 보다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했다. 나도 산들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길구는 또 "두 돌짜리 아이가 있다"라며 "아이가 태어난 후 주로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할 때 연습한다"라며 아빠 발라더의 꿀팁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희진은 "길구와 소화기의 무대를 내가 공짜로 봐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AOA 도화가 정체를 공개하며 배우 활동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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