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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이재민 감독-루시드 "연패 끊어 기뻐, 반등 타이밍으로 삼을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8 11:15 / 기사수정 2024.02.18 11:21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디플러스기아 이재민 감독과 '루시드' 최용혁 선수가 승자 인터뷰에 참여했다.

디플러스기아(DK)는 지난 17일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DRX를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이번 경기 전까지 4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디플러스기아. 그들은 DRX전 승리를 통해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이후에는 '제파' 이재민 감독(이하 이재민 감독)과 '루시드' 최용혁 선수(이하 루시드)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두 사람 모두 연패를 끊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재민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게 중요했는데 끊어내서 좋다"라며 "반등 타이밍을 지금으로 잡고 잘 준비해서 연승 이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한번 이겼을 때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시드 선수 역시 "연패를 오래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연패하면서 선수들이 다소 주눅 들기도 했었다는 이재민 감독. 그는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연패가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그래도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민 감독은 "오랜 시간 코칭스태프 생활을 하면서 연패를 겪어 보기도 했고, 연승도 해봤다"라며 "연패를 하다가, 다시 연승을 했던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감이라고. 그는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밴픽이 불리해도, 자신감으로 극복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잘 수행한다면,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루시드 선수는 "시즌 처음 들어왔을 때는 주눅 든 것도 없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연패를 하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실력의 부족함도 느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 이겨서 자신감도 찾고, 더 잘할 기반도 마련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승률이 좋지 않은 루시안&밀리오 조합이 자주 등장하는 것에 대한 이재민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루시안과 밀리오에 대한 생각은 다른 팀들과 비슷한 것 같다"라며 "루시안은 선공권이 있는 챔피언이고, 밀리오는 수동적이지만 후반 밸류가 좋은 챔피언이라 이들을 조합해 쓰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레드팀의 밴 카드 부족 현상이 '루밀리오'(루시안+밀리오)의 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뷰 막바지. 이재민 감독은 "4연패를 기록해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루시드 선수도 "경기력도 좋지 않고 성적도 좋지 않아 죄송하다"라며 "이런 상황에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더 잘할 자신이 있고,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다. 열심히 준비 잘해 이기겠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LCK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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