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 '챔피언스'의 개최지로 한국이 확정됐다. 'e스포츠 종주국' 자부심을 지닌 한국인 만큼 올해 '챔피언스'는 인프라, 팬층 모두 독보적인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17일 라이엇 게임즈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챔피언스의 개최지로 한국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는 VCT의 4개 국제 리그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CN(중국)의 대표로 출전한 16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21년 '발로란트'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이래 '챔피언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된 적이 없었다. 2021년, 2022년 독일 베를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거쳐 2023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로란트' 최고의 팀을 가렸다.
2024 VCT 챔피언스가 아시아-퍼시픽으로 향하게 되면서, 한국으로 개최지를 낙점한 이유는 'e스포츠 종주국'을 앞세운 최적의 조건이다. 한국은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수 차례 국제 대회를 개최하면서 충분한 인프라와 접근성, 제반 환경을 갖췄다. 아울러 한국에서 '발로란트'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게임-e스포츠를 사랑하는 열정 넘치는 팬들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VCT의 역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아직 없다. 2024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챔피언스'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VCT 퍼시픽 소속 팀들의 도전 정신을 고양시키고, 해당 지역 팬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경기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한국을 택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2024 VCT 챔피언스는 오는 8월 1일 막을 올린다. 동월 25일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e스포츠 팀을 가리는 결승전을 개최한다. 단계별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팬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팬들이 있는 곳에 우리가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발로란트' e스포츠의 태동 이후 3년 간 챔피언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된 적이 없었다. 해당 지역 팬들에게 직접적인 경험 제공하고 싶었으며, 비용, 접근성, 인프라 측면에서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고 밝혔다.
한편 2024 VCT의 퍼시픽 첫 대회 '킥오프'는 17일 서울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막을 올렸다. 2024 VCT 퍼시픽 킥오프는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11개 팀이 오는 3월 열리는 2024 VCT 마스터스 마드리드 티켓을 놓고 대결하며, 결승전에 진출한 2팀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