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 무대로 복귀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아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페디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디는 "지난해 한국에서의 생활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페디는 2023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209개의 삼진을 솎아낸 페디는 KBO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로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986년 24승, 214탈삼진을 기록했던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쾌거다.
페디는 평균자책점, 승리, 탈삼진 부문 1위로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선동열(1986·1989·1990·1991년·해태), 류현진(2006년·한화), 윤석민(2011년·KIA)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외인으로는 처음. 또한 NC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승은 2015년 에릭 해커, 2020년 루친스키가 각각 기록한 19승이었다.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페디는 KBO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영예의 KBO MVP를 비롯해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탈삼진상, 투수 부문 수비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페디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 투표 결과 111표 중 102표를 획득, 91.9%로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로 뽑혔다. NC 소속으로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2번째이자 8년 만에 나온 MVP였다.
MVP 수상 후 페디는 "KBO리그에 감사함을 표한다. NC라는 팀에 왔기 때문에 상들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결말을 만들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MVP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참석했다. 실제로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팀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수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린 끝까지 형제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강인권 감독님과 코치님들,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창원이란 도시에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많은 시민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어디에 가든 창원은 내게 제2의 고향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미국으로 돌아간 페디에게 한국은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페디는 "처음 KBO리그에 갔을 땐 새로운 팀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처음엔 새로운 환경 속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더라. 비현실적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 특히 스위퍼와 체인지업은 미국에 있을 때보다 좋아졌다. 그동안엔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휘는 변화구만 던지려고 했는데 그립을 바꾸고 구속을 키우니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페디는 이어 "이런 과정을 화이트삭스라는 팀에서 지켜봐 줬고,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밟은 미국 무대에서의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페디는 2023년 NC에 입단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NC는 페디와 재계약을 위해 다년계약을 포함한 최고 대우를 제안했다. 당시 페디는 "NC와 먼저 이야기를 나눈 후 다른 팀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가족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다. NC는 수많은 팀 중 무척 우월한 클럽이라 생각한다. 내 마음속에 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페디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했고, 과거와 비교해 훨씬 높은 대우를 받으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그는 지난 겨울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계약했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페디는 지난해 크게 변화했다"며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제구력과 체력을 키웠고, 올해엔 우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지난해 NC에서 맹활약하며 KBO 리그 MVP를 차지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에릭 페디가 자신의 한국 무대 활약에 대해 비현실적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DB
페디와 결별한 NC는 새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다니엘 카스타노를 영입하며 페디의 빈 자리를 메운다. 먼저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196cm, 9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투수로, 최고 149km/h 직구와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카스타노는 190cm, 10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투수. 148~152km/h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페디는 곧 NC 선수들과 해후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스프링캠프인 'CAMP2' 출발 전 자체 연습경기 3경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2경기를 계획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로 연습경기를 진행하게 됐다"며 화이트삭스, 일본 독립리그 아시안 브리즈와 연습경기를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다.
NC는 아시안 브리즈와 3월 1일 홈으로 쓰고 있는 에넥스 필드에서 경기를진행하고, 화이트 삭스와는 3월 2일 캐멀백 랜치에서 원정경기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페디가 이날 등판해 전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도 기대를 모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