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같이삽시다' 박원숙이 가수 송창식과 55년만 재회한 가운데, 과거 인연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송창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꽃단장하기 시작하는 큰언니 박원숙. 혜은이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알고보니 55년 전 쎄시봉에서 활동하던 시절 송창식은 박원숙에게 전화로 노래를 불러 주기도 했던 인연이 있었다.
박원숙은 "거의 50여 년 만에 만나는 거다. 연기자 되기 전 학생 때 잠깐 만났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박원숙은 "어렸을 때 잠깐 만남이 있었다. 그 풋풋했던, 그야말로 무명의 소년소녀가, 잠깐 만났던 사람을 55년 가까이 지나서 만나게 되니까 왠지 부끄럽고 초조하고 뭔가 안절부절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이내 송창식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반가움의 악수를 나눴다.
박원숙은 둘만의 자리에서 송창식에게 "얼굴이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좋은데?"라며 "내가 한번 어느 공항에서 기타 들고 가는 걸 멀리서 한 번만 봤다. 한 30년 됐다"며 일화를 전했다. 이에 송창식은 부끄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송창식은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집사람 쌍둥이 언니가 외국에서 낳은 걸 데려온 거다. 남자랑 정상적으로 낳은 아이가 아니라 인공수정으로 했다. 그것도 미국에서는 허가가 안되는 불법 인공수정을 해서"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한국에서 아이 입양을 추진했던 처형. 미국으로 보내기 전 잠시 아이를 맡게 됐던 당시를 떠올린 송창식은 "법이 바뀌면서 무산되면서 우리가 입양하게 된 거다. 당시 직접 양육할 상황이 안되면 법으로 (양육권이) 빼앗긴다. 집사람이 아이를 안았는데 안 떨어지더라. 쌍둥이 언니 때문에 입양하게 된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