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여자 연예인들이 난자 냉동 계획 및 실행을 잇달아 고백하고 있다.
결혼 및 출산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들이 난자 냉동을 고민하거나 실행에 나서고 있다.
제시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뱀집'에 출연해 "2년 안에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난 결혼을 이제는 하고 싶고, 아기를 낳고 싶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 못 만나면 빨리 난자를 얼려서, 사유리 언니가 한 것처럼 아이를 키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는 송해나와 조현아가 냉동 난자에 관해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송해나는 "요즘 최대 고민은 '난자를 얼려야 하나?' 하는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나는 솔로'를 진행하다 보면 아이를 꼭 낳겠다는 분과 아닌 분이 계시더라. 그래서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고 하자, 조현아는 "저는 난자를 이미 얼렸다. 그런데 그걸 하면 1년 정도는 계속 부어있다"고 밝혔다.
결혼에 관해 '과연?'이라고 가치관을 밝힌 장도연 역시 난자를 냉동했다고 알렸다.
그는 지난 14일 공개된 '갓경규'에서 결혼관에 대해 "예전에는 '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때는 또 지금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십몇 년 전이니까. 그런데 지금은 '과연?'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결혼에 대해) 다 열려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5월 개그맨 손민수와 결혼한 임라라도 난자 냉동 대열에 합류했다.
임라라는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 출연해 난자 냉동을 고백, 해당 사실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정말 많은 여자들이 이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당시 그는 대학 동기 10명 중 기혼자가 본인뿐이라며 "자녀를 낳으신 분들은 다 저에게 '물론 키우기 어렵지만, 그걸 넘어서는 또 다른 행복이 있다' 조언하시지만, 문제는 거기까지 갈 엄두가 안 나는 것"이라고 말해 큰 공감을 얻었다.
한편, 난자 냉동을 고백한 연예인 중에는 자녀를 둔 경우도 있다.
2018년생과 2021년생 딸을 둔 이지혜는 지난 2021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본인이 사유리와 함께 '연예인 냉동 난자 1세대'라고 언급했다.
당시 "26개를 얼려놨다"고 밝힌 그는 "중요한 건 그게 26번의 기회가 있는 게 아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있어서 유전자 이상 검사까지 해야 했고, 생각보다 잘 안되어서 다 못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지혜는 '이왕 얼릴 거면 20대 때 얼려라', '이왕이면 한 50개 정도를 얼려놔야 도움이 된다'고 조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지혜와 같은 시기 난자를 냉동했던 사유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난자를 냉동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일본에서 채취한 난자와, 기증 정자로 시험관 수술을 진행해 지난 2020년 아들 후지타 젠을 출산, 이후 아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등 '슈퍼맨'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혼자인 이지혜, 임라라부터 비혼모 사유리, 미혼인 제시, 송해나, 조현아, 장도연까지. 자녀 계획은 기혼자만을 넘어 개인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뱀집', 엑스포츠뉴스DB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