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용두용미' 결말로 꽉닫힌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새해 첫날 1월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오는 19일, 20일 단 2화 방영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떤 결말을 선사할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높은 화제성과 함께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근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1.1%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들은 오는 3월 베트남으로 포상휴가까지 떠나게 됐다.
드라마가 대박이 나자 당연히 결말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새로운 빌런 보아가 등장하면서, 박민영의 인생 2회차 운명 떠넘기가 실패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보아는 15일 개인 채널에 '내남결' 결말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13일 방송분에서 유지혁(나인우 분)은 오유라(보아)의 비서(권혁현)를 만나 오유라의 침몰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날 "그나저나 너 나 배신하냐??"라는 글을 게재해 결말을 궁금케했다.
보아는 비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권혁현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우리 남비서 혁현이, 넘넘 잘생기고 착하고 운동도 잘하는 멋진 남자. 작품 끝나기 전에 이름 지어 주기로 했는데 못 지어 줬어.. 남봉원 어떠니 ㅋㅋㅋ"라며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박민환(이이경), 정수민(송하윤)을 결혼시키고, 박민환의 주식을 망하게 만들면서 복수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오유라의 등장으로 '더 독한' 위기에 처했다. 지난회차에서 오유라는 밀항 지시에 납치, 살해까지 광기가 폭발한 모습을 보였고, 박민환은 강지원(박민영)을 향한 공포영화급 집착을 보이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공개된 예고 스틸컷에서 강지원이 양주란(공민정)의 바람난 남편에게 살벌한 본때를 보여주는 현장도 포착됐다.
판이 커지면서 용두사미 엔딩을 맞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원작에서는 떡밥 회수, 개연성 있는 전개로 사랑받았기에 드라마에서 또한 같은 결말로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회귀법칙, 서브 양주란-이석준(하도권), 백은호(이기광)-유희연(최규리), 박민환(이이경)-오유라(보아)의 불륜 등의 전개가 어떻게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 2회만이 남았다. 과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을지, 예정된 운명대로 새드엔딩을 맞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