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복면가왕' 소화제의 정체가 엔시티(NCT) 태국 멤버 텐으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설 특집 무대가 펼쳐졌다. 판정단으로는 소울계의 대모 BMK와 개그계 대모 조혜련이 참석했다.
1라운드에서는 소화제와 소화기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감성적인 목소리로 박원의 'All of my life'를 선보였다.
BMK는 소화제를 향해 "아이돌 그룹에서 노래와 랩 파트를 담당하는 멤버 같다"라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친구 같다"라고 추측했다.
임한별은 "소화제님의 국적이 외국인일 것 같다. 노래를 잘 하셨는데, 발라드보다는 댄스곡이 익숙하신 분 같다"라고 추측하는 한편 "소화기님은 순도 100퍼센트 한국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대결 결과가 공개됐고, 결과는 소화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내 드러난 소화제의 정체는 보이그룹 엔시티(NCT)의 태국인 멤버 텐이었다. 텐은 백현의 '너를 사랑하고 있어'를 열창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한국 생활 11년 차라고 밝힌 텐은 "한국 생활을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멤버들의 도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느낀 순간이 있냐"라는 김성주의 질문에 텐은 "멤버들끼리 사우나에 갈 때"라고 답했다. 또 "K-꼰대가 됐을 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텐은 "동생인 멤버 마크가 '하이 텐'이라고 하면서 오는데,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샘해밍턴은 "K-꼰대도 나쁘지 않다. 외국 사람들은 서열이 필요하다"라며 두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텐은 "엔시티(NCT) 멤버 중 두 번째로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솔로곡 'Nightwalker'안무를 '복면가왕'에서 최초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텐은 "할머니께서 SM그룹 슈퍼주니어 팬이다"라며 "할머니가 글로벌 오디션을 권했다. 할머니 덕분에 아이돌을 시작했다"라며 고향의 할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은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출연 중인 배우 정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정소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을 완벽 소화해 판정단의 호평을 자아냈다.
사진=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