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조정석이 '남장여자' 신세경의 정체를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에서는 이인(조정석 분)이 강희수(신세경)가 여자인 것을 알고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은 강희수에게 한 고백이 궁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남색' 소문이 돌게 됐다. 궁 뿐만 아니라 세간에까지 소문이 돌면서 점이네(고수희)는 "중전마마와 후궁들 모두 임금님과 하룻밤을 보낸 적이 없다"며 "남색이라는 것"이라고 세동(정석용)에게 말하기도 했다.
동상궁(박예영)은 박종환(이규회)에게 협박을 당했고 이에 이인을 찾아 "전하의 여인이 되고 싶다. 소인에게 하룻밤을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인은 "나는 널 품지도 않을 것이고 지밀에서 내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상궁이 "참으로 잔인하시다"고 말했고 이인은 "나도 견디고 있다. 너도 견뎌라. 어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상궁은 왕대비 박씨(장영남)를 찾아가 "제가 전하와 합방을 해야 남색 소문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겁박했고 결국 왕대비 박씨는 동상궁과 이인의 합방을 추진했다.
강몽우에 대한 상소를 받게 된 이인은 강몽우를 지키기 위해 동상궁과의 합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인과의 내기바둑에서 승리한 강희수는 소원을 말할 준비를 하라는 이인의 말에 "나중에 말씀드리면 아니되냐"고 물었고 이인은 "절실하게 필요할 때 써먹겠다는 것이냐. 알았다"고 허락했다.
강희수는 동상궁과 이인의 합방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워했다. 추달하(나현우)는 강희수에게 "동상궁이 회임하여 아들을 낳으면 어찌 되는 것인지"라고 말했고 강희수는 "아들을 낳는다해도 이는 곧 패륜과 부덕의 증좌이니 반정의 명분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달하는 "애기씨께서 주상의 합방소식에 혹시나 힘들어하면 어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고 강희수는 "걱정하지 말라. 내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테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인은 백성들 사이에 자신의 남색 소문이 파다하다는 말에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한다면 웃어줄 수 있다"고 했고 강희수는 "직접 들으시면 못 웃으실 것"이라며 내기를 하자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주상화(강홍석)와 함께 저잣거리로 나섰고 이인은 강희수가 웃는 모습을 보고 "몽우 네가 여인이었다면 너와 혼인을 했을 것"이라는 말로 강희수를 흔들었다. 당황해하는 두 사람의 뒤로 백성들이 "임금님이 남색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고 지나가 더욱 어색한 상황이 펼쳐졌다.
시간이 흘러 동상궁과 이인의 합방일이 다가왔고 강희수는 김명하(이신영)에게 "그대가 내게 마음을 끊어내라했을 때 많이 원망스러웠소. 허나 지나고 보니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겠소. 그게 또 생각 만큼 고통스럽지도 않소. 나는 끊어냈소. 이젠 그대가 끊어낼 차례"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어 등장한 기녀의 모습에 홍장(한동희)을 떠올린 강희수는 "뭐 하나 물어봐도 되겠소? 마음은 어찌 끊어내는 것이오?"라고 물었고 기녀는 "연모하는 마음을 끊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하는 말이 있다. 마음가는 대로 갈 때까지 가 봐라. 끝까지 가보면 알게 된다. 연모하는 마음만큼 허망한 것이 없다는 것을"이라는 답을 전했다.
한편 동상궁과의 합방을 앞두고 유현보(양경원)와 강희수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이인에게 전해졌다.
이인은 주상화의 만류에 동상궁과 일단 합방을 준비했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며 동상궁을 버려두고 사람을 풀어 "도성을 쥐 잡듯 뒤져 강몽우를 찾아라"고 명령했다. 또 자신이 직접 나서 술에 취해 나무에 기대서 잠들어있는 강희수를 찾아냈다. 또 직접 강희수를 업었고 마침 근처에 있던 강항순(손현주)의 집으로 향했다. 우연하게도 강희수의 본가에 가게 된 것.
이인은 술에 취한 채 잠든 강희수의 도포를 풀었고 기척에 놀란 강희수가 소리치며 깨어났다. 여자인 것이 들키면 안 되는 강희수에게 이인은 "아니라고 해라"라고 말하며 도포를 살폈고 결국 여인인 것이 탄로났다.
분노한 이인은 "거짓이 하나라도 드러나면 너를 살려두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고 강희수는 "소원이 있다"며 이인에게 입맞춤 했다. 이에 이인은 다시 강희수에게 입맞춤을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게 됐다.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