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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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감독의 태극전사 위로…"축구는 디테일, 한국도 다음에 좋은 성적 낼 것"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09 19:45 / 기사수정 2024.02.09 20:02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요르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로코 국적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준결승에서 격파한 대한민국과 적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칭찬했다.

아무타 감독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0시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9일 수비수 살렘 알아잘린과 함께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N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요르단은 토너먼트에서 상대들을 모두 제압해 자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7일 준결승전에서 '아시아 축구 강호' 대한민국으로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미 준결승 진출로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을 세운 요르단은 결승전까지 올라가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그들이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카타르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무타 감독은 "내일 경기는 두 아랍팀이 한 자리에 모이기에 가족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경기를 즐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승전을 앞두고 특별한 연설은 필요하지 않는다"라며 "두 팀 모두 역사적인 성취와 타이틀 달성을 원하고 있다. 우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 자체가 말해준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린 우승을 열망하려 결승전에 뛰는 걸 즐긴다"라며 "결승에 걸맞은 수준의 경기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경기 중엔 외부와의 소통과 압박감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준결승전을 치른 요르단은 8일 이란과의 4강전에서 3-2로 승리한 카타르에 비해 하루 더 쉬고 결승전에 임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선 "24시간의 휴식 시간 차이가 큰 이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카타르엔 멋진 경기장과 훌륭한 회복 센터가 있다. 양측 모두 압박을 받고 있으며 모두가 승리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거든 성적에 대해선 "내가 성취한 성적에 만족한다.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건 내게도 도전이다"라며 "우리 팀은 내일 경기를 위해 거의 완성됐고, 카타르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도전 정신을 드러냈다.

이제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 카타르와 어려운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카타르는 우승컵 주인이자 개최국이자 견고한 팀"이라며 "결승전을 두 번 연속이나 진출하는 건 쉽지 않다. 카타르축구협회가 수년간 해온 일들을 생각할 때 이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회 전 비판과 요르단 대표팀에서의 미래에 관해선 "팀이 지면 감독이 패배의 원인이고, 이기면 선수들의 투지가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라며 "난 비평가의 말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대표팀에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준결승에서 상대한 한국도 거론했다.

아무타 감독은 "(한국은)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매우 좋은 팀. 대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있다"라며 "축구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작은 디테일이다. 한국은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알아질린도 "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카타르가 강할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요르단 축구 역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굳혔다.

그는 "내일 경기를 앞두고 우린 극도로 집중하고 있으며 분위기는 훌륭하다"라며 "카타르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린 결승전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믿는다"라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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