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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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절친, 펩 지도 받나...바르사 출신 구보, 맨시티 영입 명단 포함

기사입력 2024.02.09 17:45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21)가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을까?

맨체스터 시티가 올해 여름 구보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다음 여름에 선수단 보강을 예상하고 이미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0대 선수인 사비오를 데려오는 계약을 완료하면서 이 작업에 착수했다"라며 "구보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시티의 면밀한 관찰 대상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이어 "맨시티는 영입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할 용의가 있다. 현재 구보의 바이아웃(일정 금액 지불 시 구단 간 합의에 완료하는 조항)은 6000만유로(약 862억원)로 예상된다"라며 "레알이 구보에 대해 3000만유로(약 431억원)의 바이백(재영입 가능) 조항을 넣은 제안을 했지만 거절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구보는 201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던 그는 돌연 악재를 맞았다. 이 시기에 발렌시아 아카데미 '메스타야'에 입단한 이강인과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팀 훈련 및 연습 경기 출전 금지와 더불어 클럽 시설 및 거주 불허 조치라는 징계를 내렸고 구보는 그해 봄, 도쿄 FC로 돌아와야 했다. 

J리그에서 다시 성장을 시작한 구보는 2017년 당시 15세 5개월 1일의 나이로 J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고 15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리그 데뷔골에도 성공했다. 

이후 구보는 2018년 여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임대를 잠깐 거친 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FA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DPA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DPA 연합뉴스


19세에 다시 빅클럽으로 이적한 구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 중소 클럽으로 임대를 다녔지만, 레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재능을 만개시켰다. 2022-2023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선 그는 9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7경기에 나서 2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도 구보는 반시즌을 치른 현재 리그 18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보는 현재 소시에다드에서 우측 윙어로 나서며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추며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구보는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23일(한국시간) 2024년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 갱신한 선수들 몸값에서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를 기록, AFC 소속 국가 선수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구보는 소시에다드와 계약하면서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달았다. 현재 몸값과 같은 수치다. 2027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 2022/23시즌 라리가 9골 7도움으로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자신의 실력을 꽃피운 그는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은 활약을 이어가며 커리어 하이 시즌이 예상된다. 

구보는 10월에 5000만 유로(717억원)의 몸값을 기록했으나, 두 달 전보다 1000만 유로(약 143억원), 20%가 오르며 AFC 소속 국가 선수들 중 1위에 올랐다. 

맨시티가 구보를 원하는 건 중원과 우측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바르셀로나 DNA 역시 갖췄다는 점에서 펩의 축구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구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베르나르두 실바는 최근 여러 차례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한 그는 5000만파운드(약 841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29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 점에서 그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PA 연합뉴스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 마테오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녜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제레미 도쿠를 영입해 보강했고 이번 여름에도 추가로 보강을 할 전망이다. 

한편 맨시티는 구보 외에도 조슈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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