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여성 연예인들이 때아닌 '오버립' 논란에 휩싸였다. 오버립이란 자신의 입술보다 도톰하게 입술선을 그리는 메이크업 방식을 뜻하며 통통한 입술을 '미의 기준'으로 여기는 해외에서 유행이 시작돼 최근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보아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회부터 유지혁(나인우 분)의 약혼녀 오유라 역으로 등장, 새로운 빌런 역할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더하고 있다.
오유라는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는 소설 속 인물로 재벌가 손녀다. 그는 집안 어른들끼리 장난스럽게 했던 말로 유지혁과 약혼을 했다고 믿는 인물이며 특권의식에 찌들어 있는 성격 파탄자이자, 유희연(최규리)을 괴롭히고 유지혁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빌런이다.
보아의 등장 이후 그의 연기 관련 이야기보다 외모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그의 입술이 어색하다며 오버립 메이크업이라는 의견부터 시술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보아는 지난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외모 관련 이슈들을 정면돌파했다. 먼저 오버립 메이크업에 대해 보아는 "사실 이런(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입술이) 퍼졌나보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데 멀쩡하지 않나.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나의 입술은 안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악역은 욕을 먹고 크는 것. 예상은 했었고 유라는 착하면 안 된다"면서 "진짜 즐겁게 촬영했고 정말 고생하면서 추운날 열심히 재밌게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평소 '오버립' 메이크업을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제시 역시 과도한 입술 필러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연 바 있다.
제시는 지난 2022년 Mnet 'TMI SHOW'에 출연해 "(옛날에 맞은) 립 필러가 있다. 근데 이게 남아있는 것"이라면서 "근데 사람들이 나 나올 때마다 괴물 된다고 한다. 내가 솔직히 맞을 시간이 어디 있냐"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히 맞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보다 앞서 현아도 입술 성형 의혹에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019년 대만 가오슝으로 출극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현아는 당시 민트색 니트 원피스에 핫핑크 컬러의 가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때 일부 누리꾼들은 현아의 입술 사진에 대해 필러 시술을 한 것 같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했고, 현아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자신의 이름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한 뒤 "눈 화장 안 하고 오버립 크게 그린 것도 저고 메이크업 진한 것도 연한 것도 매번 다른 거 저는 이게 좋다"고 했다.
또한 "하루하루 스케줄 하면서 변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도 좋다. 그저 당연하단 듯한 키보드 악플은 싫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보아, tvN, Mnet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