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가수 규현이 박명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는 '전설의 고수' 코너로 꾸며져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 분 칭찬을 매일 한다. 이 분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때 '코가 잘생겼다', '사람 좋은 가수' 이런 식으로 칭찬하는데 딘딘이나 이각경 아나운서 라디오를 먼저 나오더라. 내가 3순위냐"라며 "활동은 미약하나 슈퍼주니어 현 멤버"라고 규현을 소개했다.
규현은 "소개 중에 '사람 좋은 가수'라고 했는데 '가창력 있는 가수'라고 해달라"라고 반박했고, 박명수는 "가창력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안 좋으면 (소용 없다)"라면서 "진실성이나 그런 게 없으면 노래가 안 나온다. 내가 사기꾼인데 노래가 나오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규현은 "가수도 연기자다. (사기꾼이어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연기력으로 사기 기질을 감추는 분들이 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규현은 지난달 발매한 신곡 '그렇지 않아'에 대해 "예전에는 딥한 발라드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가 가미된 음악들로 콘서트를 겨냥한 음반을 냈다"고 소개했다.
박명수는 "가요계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흐름이 이승철과 성시경에 이어 규현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제2의 성시경'이라는 호칭 어떠냐"고 물었고 규현은 "저는 뭐든 다 좋다.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했다.
규현은 지난해 11월 막을 내린 뮤지컬 '벤허'에도 출연하는 등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박명수는 "배 아프다"고 장난친 뒤 "조승우나 박효신처럼 티켓파워 센 분들 있지 않나. 본인은 티켓파워 몇 대장이냐"고 궁금해했다.
규현이 "저는 27대장 정도"라고 하자 박명수는 "그냥 대장장이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롤모델로 규현은 "조승우, 엄기준 선배들을 좋아한다. 그 분들 뮤지컬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뮤지컬은 노래도 노래지만 외울 부분이 많을텐데 어떻게 다 하냐"고 놀라워했고 규현은 "사람들이 '프롬포터 보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라며 "배우들이 외워서 한다기 보다 연습을 두 달 가량 하니까 이미 대사를 외우고 있더라. 이미 그 사람이 돼서 술술 나온다"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를 넘어 배우로도 진출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규현은 "나대지 않는 스타일이라 섭외가 들어오면 하겠지만 먼저 나서서 '연기를 하겠다'고 하진 않을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