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9 13:24 / 기사수정 2011.08.09 13:24
[엑스포츠뉴스] 태평양 서북쪽 끝 도시국가 팔라우(Palau)가 WTF 200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로써 세계태권도연맹(WTF)은 국제스포츠연맹(IF) 중 단독 8위가 됐고, 회원국이 199개인 국제유도연맹은 9위로 밀려났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세아니아 섬 나라인 나우루(Nauru), 팔라우(Palau), 미크로네시아연방공화국 (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FSM)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이로서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 수가 200개로 늘어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 국제스포츠연맹(IF) 가운데 8번째로 회원국이 많은 단체가 되었다.
임시회원 자격을 얻은 이들 세 국가는 내년 5월 이집트에서 열릴 WTF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정회원이 된다. 임시회원 자격을 얻는 이들 세 협회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고 승인하는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지만, 정회원이 될 때까지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다.
오세아니아 3개국이 세계태권도연맹의 새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어,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 회원국 수는 19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다른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 수는 아프리카태권도연맹 45개, 아시아태권도연맹 43개, 유럽태권도연맹 49개, 판아메리카태권도연맹 44개이다.
.WTF는 1973년 창설 당시 정회원국 수가 7개국(오스트리아, 브루나이, 에콰도르, 독일, 한국, 필리핀, 멕시코)에 불과했다. 이후 1980년에는 65개, 1990년 106개, 2000년 153개, 2005년 179개로 확대되었다.
차기 세계선수권 등 개최지 선정 연기, WTF 주요 규약 및 경기규칙 개정
2013 세계선수권 개최지 선정은 차기 집행위원회로 연기됐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가 각각 유치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번 집행위에서 예정되었던 유치국 브리핑에 크로아티아가 비자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차기 집행위원회로 미뤘다. 제7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WTF 주최 대회에 주최국 선수가 참가 선수 중 랭킹 25%, 그리고 올림픽 경기에서 랭킹 50%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 주최국 선수에게 4번 시드를 배정 하기로 결정했다.
집행위원회는 연맹 규약 개정안, 연맹 경기 규칙 개정안, 그리고 연맹 품새경기규칙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들 개정안들은 전자 투표를 통한 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집행위를 통과한 주요 연맹 규약 개정안으로는 WTF 사명과 목적에 WTF태권도평화봉사단, WTF태권도시범단 그리고 WTF프로태권도재단을 명시하였다.
올림픽 운동에는 기존의 '올림픽 헌장' 이외 '장애인올림픽 헌장'을 추가했다. 따라서 산하단체인 대륙연맹은 개별적으로 장애인태권도연맹을 설립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외에도, 연맹 회원국에 가입 승인을 받은 국가협회는 WTF에 소속 국가올림픽위원회 또는 최고 스포츠기구의 인증서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은 주요 경기 규칙 개정안에는, 선수가 상대의 공격을 피할 목적으로 고의로 등을 돌려 물러날 경우 심판은 감점을 주도록 했다. 기존의 경고에서 벌칙으로 강화된 것이다.
또한 심판이 이러한 선수의 행위가 명백한 스포츠맨십이나 페어 플레이 정신에 반한다고 생각할 경우, 기술 대표에게 보고하여 해당 선수에 대한 추가적인 징계를 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자호구를 사용할 경우, WTF가 전자감응양말(sensing socks)의 센서 위치를 결정하도록 하였다.
2012년 아루바에서 열리는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부터 경기방식을 5인조 Tag Team Match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그밖에 필립 콜스 부총재 겸 IOC위원(호주)가 2020년 올림픽 종목 선정, 이대순 부총재는 WTF 40주년 준비상황, 그리고 박선재 부총재는 2011년 9월 이태리 리가노에서 열리는 유럽마스터스경기 준비상황 등을 각각 보고했다.
[온라인뉴스팀] Contents@xportsnews.com / [글] 무카스 = 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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