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 이우형 PD가 프로그램의 위기에 대해 밝혔다.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백사장2') 이우형PD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장사를 진행해야하는 '백사장2'. 출연진들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든 예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고충에 대해 "힘든 상황이 많았다. 식세기같은게 고장이 나서 계속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저도 죄송하더라. 의도했던 건 아닌데"라며 "너무 일이 많아서. (백종원이) 아무리 봐도 지금 이럴 짬밥은 아닌데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죄송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근데 또 그렇게 힘들게 하고 나면 좋아한다. 보람도 느끼시는 것 같고"라며 "지난번에는 시즌 1 할 때는 예상치 못하게 힘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일차별로 약을 챙겨오셨다. 그게 되게 좋았다고 하셨다. 방법을 찾으시더라"라며 시즌1 당시보다 학습된 백종원에 대해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위기의 순간에 대해서는 "2호점을 연 게 살 떨렸다. 실제로 (백종원에게) 말씀을 안 드렸고 계속 고민했다. 당일 가버릴까 생각도 했다"며 "반대로 너무 화나서 안 하겠다고 할까 봐 걱정이 됐다. 방송에서처럼 전날 말씀을 드렸고, 실제로 너무 절망하시더라. 너무 절망해서 찐으로 안되는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저희도 절망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습 안 되면 어떡하지?', '계속 못하신다고 하면 어떡하지?' 쫄렸던 것 같고 그때 살 떨렸다. 하긴 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꼭 2호점을 열며 프랜차이즈를 내야했던 이유가 있을까.
이PD는 "너무 잘하는 분들이다. 이 멤버로 모아서 가게를 하나 하는 게 긴장감이 없고, 난이도가 낮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백쌤도 해이한 상태로 오셨고, (멤버들에게) 레시피를 전수하더라"라며 시즌2 초반 여유롭게 프로그램에 임했던 백종원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상태여서 느슨해진 긴장감을 조일 필요가 있었고 그게 너무 궁금했다. 논현동에서 시작해서 가게 하나씩 확장해가는 걸 하셨지 않냐. 실제로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지점 확장을 해나가셨다고 한다. 돌아다니면서 관리하셨다고 해서 새로운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백종원에게 욕을 먹는 것에는 내성이 생긴 상태라고. "어느정도 욕은 애정으로 생각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해외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제작비도 상당할 터, 이 PD는 "제작비가 되게 많이 오버가 됐다"며 "동네가 물가가 비싼 동네이기도 하고. 스태프들 다 캠핑장 같은 데서 몰아서 자고 그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게를 두 개 차리는 거니까 두 배가 드는 상황이어서. 돈을 많이 써서 회사에서 할 말이 없다"며 웃어 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