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7.29 11:31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영국 골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PGA의 자존심 '타이거 우즈(미국)'의 몰락 이후 스타선수 부재에 허덕이던 세계 남자 골프계의 '단비'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월드골프랭킹사무국이 발표한 세계남자 골프랭킹에 따르면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 등 톱5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3명이 영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는 각각 9.60포인트와 8.33포인트를 기록, 나란히 1,2위를 차지고, 독일 출신의 마틴 카이머가 7.26포인트로 3위를 차지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에 US오픈 우승자인 로리 맥킬로이는 7.06포인트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新골프황제'의 가능성을 과시했다.
이로써 지난 1986년 세계골프랭킹이 처음 도입된 이후 1위에 이름을 올린 영국출신 선수는 팔도, 웨스트우드에 이어 루크 도널드가 가세하면서 총 3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스티브 스티리커(44)와 필 미켈슨(41)은 5위와 6위에 차지해 그나마 미국 골프의 체면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선수들의 선전이 '우즈(미국)의 몰락' 이후 스타 부재에 허덕이고 있는 PGA투어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 골프의 상징으로 여기는 미국 PGA투어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잉글랜드 파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열린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마스터스,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 중 2개의 우승컵이 영국선수 품으로 돌아간 바 있다.
영국은 PGA투어 무대에서 지난해 US오픈의 우승컵을 든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포함해 1년 사이 모두 3명의 메이저 우승자를 배출한 셈이다.
한국선수 중에는 최고 랭킹을 기록중인 '탱크' 최경주(41, SK텔레콤)가 4.715포인트로 14위에 랭크됐다.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하락한 결과다.
US오픈 3위를 차지했던 양용은(39. KB금융)도 한 계단 하락한 3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세가사미컵에서 우승한 김경태 김경태(25, 신한금융)는 10단계 상승한 23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 진입에 성큼 다가섰다.
영국 골프를 대표하는 로리 맥킬로이, 대런클락, 그레이엄 맥도웰 등은 오는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아일랜드 킬라니 골프&피싱 클럽에서 개최되는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쉬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총 상금 150만 유로(한화 약 23억 원)인 이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전라운드 생중계 된다.
[사진 = 로리 맥킬로이 ⓒ 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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