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코리아 갓 탤런트'의 마술팀 '이스케이프'가 특별한 사연을 가진 멤버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30일(토) 밤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의 세 번째 세미파이널에 오르게 된 '이스케이프'팀의 조성진 마술사가 그 주인공. 오른손을 잃은 장애를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마술로서 승화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조성진은 마술 공부에 한창이던 고등학교 시절, 선배의 마술 공연을 돕던 중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폭약의 오점화로 오른손을 잃었다. 더 이상 마술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좌절과 방황을 했으나, 곧 마음을 가다듬고 양손 마술을 변형해 한 손만으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술을 개발, 공연을 시작했다.
오히려 처음부터 다친 손을 보이면 관객들이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 일부러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난 한 손으로도 잘해"라는 '건방진 마술사' 콘셉트를 내세우기도 했다. 이제는 다친 손을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내보이고 오히려 그 손을 마술에 활용하기까지 하고 있을 정도로 당당해졌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지역 예선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고스란히 드러낸 마술을 보여준 그는 "장애라고 하면 다들 도와주고 불쌍하고 굉장히 어두운 시선을 보낸다. 그런 시선을 깨고 장애인은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장애가 좀 더 저 자신을 표현하는 무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성진은 "이번 세미파이널 무대에서는 더욱 풍부한 상상력으로 팀원들과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었으니 꼭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오는 30일 세미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조성진을 비롯한 4명의 이스케이프 팀원들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기발한 상상력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토) 밤 11시 펼쳐지는 '코리아 갓 탤런트' 세 번째 세미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이스케이프팀를 비롯해,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의 20세 훈남 '김찬양', 고등학생 라틴 댄스 커플 '더 베스트', 비트박스와 드럼연주의 '서정환', 7세 무술 신동 '이승안', 팝페라 '장한별', 독특한 퍼포먼스의 법대생 '조훈식', 파워풀한 비보잉 댄스팀 '퓨전MC' 등 8팀이 경연을 펼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에서 눈부신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파이널행 티켓 2장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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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스케이프 ⓒ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