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펄 시스터즈 배인순이 동생 배인숙과의 비화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펄 시스터즈 배인순이 등장했다.
이날 배인순은 박원숙과 만나게 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배인순은 "그냥 만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라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다른 방송 작가에게 원숙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했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내가 배인순에게 돈 빌린 것도 없는데, 나한테 왜 그랬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배인순이 재벌가에 시집을 가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래서 나와는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통화 후 인터넷으로 배인순의 소식을 찾아봤는데, 그냥 안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라며 비슷한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인순은 박원숙에게 "나도 같이 살고 싶다. 같이 모여서 희로애락을 나누는 모습이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배인순은 펄 시스터즈의 결성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배인순은 "원래 프로듀서가 우리를 인형 같다면서 '돌 시스터즈'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인형이라기엔 우리가 너무 컸다"라고 밝혔다.
또 배인순은 "사실 동생은 노래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내가 적극적으로 제안해서 하게 된 거다. 그래서 동생이 나를 원망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동생 인숙은 먹는 것과 책 보는 걸 좋아하는 타입인데, 준비 없는 연예계 데뷔와 해체 때문에 고생을 했다. 동생이 '나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다'며 원망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배인순은 이혼 후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배인순은 "내가 이혼 후에 5년간 집 밖을 안 나갔다. 집에서 막내아들 밥만 챙겨줄 뿐,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러다가 임재범의 노래 '비상'을 듣고 용기를 얻어 나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