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태희, 박해수 주연의 '버터플라이'가 한국계 제작진의 합류로 눈길을 모은다.
30일 김태희, 박해수의 소속사는 "'버터플라이'에 출연한다"고 밝히며 할리우드 진출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아역 배우 김나윤과 함께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인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산산조각나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작품은 동명의 그래픽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계 배우 겸 제작자인 다니엘 대 김(Daniel Dae Kim)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다니엘 대 김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김윤진과 부부 역할을 연기하며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그 외에 '하와이 파이브 오', '헬보이', '스파이더맨2', '로어', '더 프레미스' 등에 출연했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출연한 이 작품은 최근 제81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제75회 에미상에서는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작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까지 8관왕에 오르는 등 놀라운 쾌거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해외 언론 및 평단의 찬사와 해외 시상식에 다수 노미네이트 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 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마당이 있는 집' 등 독보적인 여배우로 입지를 다진 김태희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받고 있는 박해수가 다니엘 대 김과 호흡하며 다시 한번 한국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6부작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다니엘 대 김, 넷플릭스, 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