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수 KCM이 20주년 앨범 제작에 사비를 투자했다고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KCM과 로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은 "20주년 기념 앨범을 냈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는데, 아내는 이 사실을 모른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DJ들이 "아내가 지금 '컬투쇼'를 듣고 있지 않냐"라고 묻자 "아마 안 듣는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KCM은 "요즘 CD를 잘 안 듣는 시대라 다들 말렸다. 그래도 내가 앨범을 갖고 싶어서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 통장은 탕진 상태다. 좀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여보. 라디오 들었어. 음반 제작비 얘기 할 거니까 일찍 들어와"라는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MSG워너비의 노래를 뺏어 왔다던데"라는 질문에 KCM은 "뺏은 건 아니고, MSG워너비와 제 곡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 'MSG워너비 곡 한 번 들어볼래?'라고 묻길래 주머니에 슬쩍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꼬와 KCM이 만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로꼬는 "대학 축제 공연을 갔다가, KCM과 스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차례를 앞두고 계속 딜레이가 되더라. 알고 보니 KCM이 해당 대학교 교수님인데,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안 놓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SBS 파워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