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이혼 요구한 남편, 불륜 상대와 재혼 후 사망…서장훈 "하늘 무너져도" (물어보살)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보살들이 남편에게 속아 위장 이혼을 했던 사연자에게 조언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남편과 위장 이혼을 했던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말에 따르면, 가게를 운영하던 남편은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위장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아이들이 너무 어린데 상처받지 않겠냐'며 이를 만류했지만, 이대로면 집과 재산이 모두 넘어간다는 말에 결국 위장 이혼을 택했다.

이후 남편은 위장 이혼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당분간 다른 곳에서 지내겠다고 선언, 이혼 2년 뒤 사연자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례식장에 가보니 남편은 불륜 관계였던 여성과 재혼한 상태였고, 불륜 상대와 결혼하기 위해 아내를 속여 이혼한 것이었다. 남편의 모든 재산 명의는 불륜 상대의 것으로 되어 있는 상황으로 아내는 그의 빚만 떠안았다고.

육아로 경력까지 단절되어 있는 사연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이수근은 "최후가 너무 극단적이긴 한데"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은 "남편 명의였으면 아이들이 있으니 상속이 가능할 텐데 아마 그 여자분 명의라면 상속도 어려울 것"이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본인이 어떻게 하기에 달렸다. 새롭게 일하고 아이들 어떻게 키울지 걱정하셔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주변에 또 가족이나 친지 분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많이 좀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