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광동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2주차에서 팀의 경기력이 바뀐 비결로 '연습-실전' 간 격차를 좁힌 것을 지목했다.
광동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동은 시즌 2승(2패, 득실 -1)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톱6'를 정조준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커즈' 문우찬은 불안한 1주차를 딛고 달성한 연승에 대해 "1, 2세트 모두 우리가 잘해서 승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문우찬은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농심을 상대로 꼼꼼하게 준비해 좋은 성적을 만든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2주차에서 1주차와 완전히 다른 성적을 낸 이유로 문우찬은 '연습-실전' 간 간극을 꼽았다. 문우찬은 "1주차에서는 연습과 대회의 움직임이 달라서 이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소모했다"며 "'태윤' 김태윤 선수도 잘하지만 2주차 '불' 송선규 선수의 교체 기용도 팀의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T에서 한번 더 '스텝업'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문우찬은 올해 광동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문우찬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피지컬이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며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실력이 더욱 올라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동은 3주차 첫 경기인 오는 31일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한다. 3연승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문우찬은 "정말 강한 팀이다"라고 평가하며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실수 잘 보완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우찬은 지난해 함께했던 '에이밍' 김하람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문우찬은 "'에이밍' 김하람 선수는 워낙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캐리형 원거리 딜러다. 이를 잘 생각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