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향한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토트넘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인 수비수를 정말정말 좋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트넘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비수 이타쿠라 고와의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를 추가하기 위해 '필사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미리 계획을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타쿠라에게는 리버풀,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다른 클럽들이 이타쿠라와 계약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빠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가 셀틱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부터 이타쿠라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8~2021년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지휘봉을 잡고 우승한 적이 있어 일본 선수들이 익숙한 편이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묀헨글라트바흐가 이타쿠라와 2026년까지 재계약하길 원한다. 하지만 이 계약에 여름 이적시장에 발동되는 바이아웃 1500만유로(약 218억원)가 포함돼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1997년생으로 26세, 전성기를 맞은 이타쿠라는 188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일본에서 대형 센터백으로 주목받는 선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19년 1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타쿠라는 흐로닝언(네덜란드)에 두 시즌 간 임대를 떠났고 뒤이어 2021년 여름 샬케04(독일) 임대를 더 떠난 뒤 지난 2022년 현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 이적했다.
이타쿠라는 분데스리가에서 지난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를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했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다만 이때 무릎 내측 인대 파열 부상으로 석 달간 결장했었다. 부상 회복 후에는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이타쿠라는 주전 센터백으로 출발했지만, 10월 중순 당한 발목 부상으로 리그 전반기를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7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타쿠라는 일본 대표팀에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신뢰를 받아 많은 경기를 출장했다. 지난 2019년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에 선발 출장해 데뷔전을 치른 그는 현재 A매치 24경기에 나섰다. 하지메 감독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춰왔다.
발밑이 상당히 좋은 이타쿠라는 요시다 마야,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상대적으로 피지컬이 더 좋은 센터백들과 호흡을 맞춰 역할 분담을 했다. 182cm인 다니구치가 와도 이타쿠라의 발밑은 계속 빛났고, 현재 진행 중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다니구치와 센터백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