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옥순이 영식의 이성적인 모습에 반감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Plus, 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옥순과 영식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식은 "나중에 집에 갈 때 내 차 타고 갈래요? 내 차 타고 가야지"라며 초반부터 옥순에게 적극적인 플러팅을 이어갔다.
이에 옥순이 명확히 대답하지 않자 영식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냐"고 질문, 옥순은 "T와 F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식당에 간 두 사람은 전날 제작진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영식은 "데이트하고 싶은 분 누구냐고 해서 '옥순 님이요' 하니까 '옥순 님이 그렇게 좋냐' 했던 것 같다", 옥순은 "나는 어제 직설적으로 물어보더라. '영식 님 좋아해요?'"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대답은 방송으로 확인하라고 해 기대를 높이기도.
한편, 옥순은 아침에 있었던 일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새벽에 가위에 눌렸다고 하니 영식은 '술 마셔서 그런가? 어제?'라고 감정 없이 반응한 것.
영식은 "술 너무 많이 마셨네. 적당히 먹어야지"라며 "밖에서 만나면 이거랑 좀 다를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옥순은 "어색하지 않을까? 어떨지 모르겠다"라며 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영식 님이랑 있으면 대화하고 이런 것들이 즐겁고, 재밌고, 유쾌한데 거기까지인 것 같다"며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이 대부분 T의 성향을 가졌고, 제가 반복해 왔던, 힘들어했던 연애의 모습들을 또 되풀이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영식은 인터뷰에서 "다정하지 못하거나 그런 모습이 옥순 님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나 보다. 제가 맞춰서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맞춰야죠. 하루아침에 안 바뀌는 건 맞는데 해봐야죠"라고 말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얼마나 좋냐. 옥순 씨도 좀 맞춰주면 안 되냐. 너무 바라기만 하고 옥순 님의 유일한 단점은 망할 놈의 MBTI에 빠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두 사람은 밤에 다시 대화를 나누었다.
옥순이 그의 이성적인 성향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하자, 영식은 "내 성향이 그랬던 부분이 인정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거는 미안해. 내가 잘못된 행동을 보이는 거지. 나도 원래 맞춰주는 성향의 연애를 했었단 말이야. 나는 지금 옥순이를 맞춰주고 싶어서 옥순이랑 얘기하는 거고, 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MBTI는 바뀌는 거니까"라며 떨면서 얘기했다.
그러자 옥순은 "근데 왜 이렇게 떨면서 얘기하는 거냐"고 질문, 영식은 "난 진심을 전하는 중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가서도 (거리를) 좁혀보고 싶다"며 직진 고백을 이어갔다.
다음 날 새벽, 옥순은 영숙에게 "나 약간 속물인가 봐. (영식의) 연봉을 따지고 있는 거야. 나 너무 나빴지"라고 고백했다.
이에 영숙은 "나쁜 건 아니고 진짜 현실적이다"며 그를 위로했고, 옥순은 "그런 거 생각하니까 좀 그렇다. 솔직히 웃긴 건데 오빠로 안 느껴지고 동생으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사진= SBS Plus, ENA '나는 SOLO'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