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시민덕희' 실화 주인공 만나 절해…죄송한 마음" (컬투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이무생이 영화 '시민덕희' 실화 주인공을 만난 비화를 밝혔다.

24일 방송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DJ 곽범을 비롯해 영화 '시민덕희' 출연자 라미란, 공명, 엄혜란, 이무생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라미란은 영화 '시민덕희'에 대해 "아주 평범한 시민인 덕희가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날린 후 펼쳐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시민덕희'가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힌 라미란은 "이야기의 배경이 된 실제 인물을 만났다. 아주 단단한 분이더라"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총책 역할을 맡은 이무생은 "나는 실제 인물을 보고 절을 했다. 절이 나오더라. 역할일 뿐이지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지난 주에 무대 인사를 했다"라며 "관객 분들을 만났는데 많은 분들이 '나도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아버님도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이 자책을 많이 하시더라. 내가 왜 그걸 당했을까 생각하시던데, 피해자들이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복수를 덕희가 대신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중국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하더라"라는 칭찬에 엄혜란은 "내가 이무생 씨 나온 '노량'을 보고, 나는 너무 새발의 피라 어디가서 중국어 힘들었다고 얘기를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무생 씨와 엄혜란 씨가 함께 중국어로 대화를 해줄 수 없냐"라는 부탁에 이무생은 "나는 '노량'에서 왜군으로 나왔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파워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