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정훈 촬영감독이 '웡카'로 함께 한 티모시 샬라메와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웡카'(감독 폴 킹)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영화다.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웡카 역의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칼라 레인, 올리비아 콜맨, 톰 데이비스, 휴 그랜트, 샐리 호킨스 등이 함께 했다.
'올드보이', '신세계', '아가씨'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주얼리스트 정정훈 촬영감독은 "'웡카'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이다. 한 명 한 명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얘기했다.
이어 "누구 한 명을 콕 찝어서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카메라를 통해 보는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 훌륭하고 즐겁더라.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제가 찍는 모습들을 신경 써주고, 호기심 있게 봐줘서 고마웠었다"고 미소 지었다.
웡카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한 티모시 샬라메를 촬영하며 느낀 점도 전했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는 어느 앵글에서 얼굴을 잡아도 그때그때마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게 돼서,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리허설을 할 때도 노래를 현장에서 틀어놓고 거기에 입을 맞추고 안무도 맞췄었는데, 티모시 샬라메는 녹음한 것을 틀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노래를 잘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스타라기보다는 잘 아는 동생,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느낌이 더 들더라. 티모시 샬라메가 잘 생긴 것도 있지만, 이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가 됐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웡카'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