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에서 이지혜와 김태원이 탈락했다.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8회에서는 5인의 알콜러들이 '내부 고발' 미션을 받아들고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밤 9시에 알콜러 5인 황홍석, 한윤성, 이지혜, 김태원, 문아량에게 미션을 전달했다. 제작진이 전달한 미션은 '내부 고발자' 미션이었다. 합숙이 끝나고 함께 술 마시자고 제안한 사람, 합숙을 끝낸 뒤 술을 마실 계획을 이야기한 사람을 직접 고발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모든 알콜러들 대부분이 탈락을 하면 술을 마시겠다고 자주 말을 해왔던 바. 황홍석은 "짜증났다. 무슨 머리를 쓰겠냐. 규칙대로 적었을 뿐이다"라면서 고발장을 써내려갔다.
한윤성은 "같이 으쌰으쌰 해놓고 이런 미션을 받아드니까 기분이 안 좋았다"고 했고, 문아량도 "아침에 협동 미션 해놓고는 왜 고발을 하라고 하는건지, 너무 잔인하다"라면서 힘들어했다. 반면 이지혜는 고민도 없이 고발장을 썼다.
김태원은 "남을 팔면서까지 우승할 생각이 없다"면서 자신은 아무도 적지 않았다고 했고, 한윤성 역시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고발장을 적어낸 사람은 황홍석, 이지혜, 문아량이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고발장 결과를 발표했고, 김태원과 이지혜가 탈락했다. 김태원은 "예상했었다. 제가 술 얘기를 가장 많이 꺼냈었다"면서 결과는 쉽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지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다른 알콜러들에게 "너가 나 썼어?"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한편 이날에 알콜러 5인은 '죽음 체험'을 했다. 결국 술을 끊지 못해 생을 마감한 설정으로 자신의 영정 사진을 마주한 알콜러들은 당홍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면서 슬퍼할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직접 유서와 묘비명을 적었고, 수의까지 입었다. 이어 관에도 누워보는 등 실제와 똑같은 '죽음 체험'으로 술로 찌들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면서 후회했다. 알콜러들은 두 번째 삶이 주어진다면 술이 없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