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일우가 30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정일우가 출연했다.
이날 정일우는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왔다고 알리며 '거미여인의 키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일우는 "사실 매체에서 다루기 힘든 작품, 혹은 그런 깊이가 있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저희 작품은 성소수자의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이란 그 자체의 어쩔 수 없는 쓸쓸함과 애절함을 담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일우는 '30대가 되면서 유연해진 계기가 있냐'는 물음에 뇌동맥류 투병 을 언급하며 "아무래도 20대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하면 제가 좀 아팠었기 때문에, 그런 시간들을 겪다 보니까 정말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정일우는 27세 당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6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로 관리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일우는 "(뇌동맥류 투병 후) 제가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도 달라졌다. 아직 저는 한참 더 깨져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또 그런 시간들이 있어야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로 악역을 꼽으며 "좋은 악역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좋은 배우'의 정의에 대해 " 다양하고 편견 없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캐릭터도 분석하다 보면 좀 더 일반적이지 않은 그런 캐릭터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