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지난 2010년에 이어 오는 8월 13일 토요일 말복, 저녁 6시부터 청도 야외공연장에서 '제3회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 개나 소나 콘서트'를 개최한다.
애견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생명존중에 대한 높아진 인식으로 인간과 반려동물이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풍속도를 만들어 낸 이 음악회는 2009년 첫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열린 문화공간의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의 반려동물행사로 전 세계에 그 존재를 알렸다.
이번 3회째를 맞는 '개나 소나 콘서트'는 작년 71인조 오케스트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78인조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아모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밀양관현악단이 서막을 장식한다. 특히 메인 무대공연에는 '희나리'로 유명한 가수 구창모가 출연, 추억의 노래와 심포니의 조화로 맹렬한 여름더위를 날려줄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 역시 전유성씨가 총연출을 맡았고, 3년째 계속 개그맨 이홍렬의 사회로 진행된다.
2010년에 연주한 주옥같은 레퍼토리와 함께 올해에는 '개들은 이런 세상이 있나 싶겠지'라는 뜻으로 드볼작의 '신세계', '개들이여, 복날이라도 기죽지 말라'는 뜻에서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클래식 넘버로 정했다.
이번 '개나 소나 콘서트' 역시 행사장에서는 음악회 외에 관람객을 사로잡을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중이다. 종일 벌어지는 이벤트와 함께 '가족나들이'에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일반 공연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해 시민들의 귀갓길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월요일 광복절 휴일이 겹친 올 여름 마지막 연휴이기에 전국적으로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유성은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견을 위해 음악회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반려견에게 음악회를 들려주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음악회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3년째인 올해도 '유례없는 큰 개판'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가 잘돼야 내년에 또 한다. 지난해 약속이 계속 지켜질 것 같다고 많은 반려견 보호자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길 원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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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개나 소나 콘서트 ⓒ 코미디시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